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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프로정신으로 당선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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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중구 남대문시장 출근길 인사··광화문 출정식에 '스타 정치인 총출동'

 박원순 "프로정신으로 당선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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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저도 프로정신 가지고 열심히 해서 당선되서 남대문 시장을 다시 찾겠습니다”


13일 오전 7시 30분, 이날 서울 중구 회현동 지하철 앞에서 만난 한 노점상인이 “요즘 힘들지만 프로정신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하자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는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회색 스웨터 차림의 박 후보는 박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꼭 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나치고 가는 시민들을 불러서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네는 적극성도 보이기도 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출근하던 직장인들도 박 후보를 보자 먼저 “반갑다”며 인사를 건냈다.


30대 한 남성 유권자는 “출근길에 일부러 들렀다”면서 “선거에 꼭 승리하시라”며 박 후보를 찾아 책 등의 선물을 건냈다.

남대문 먹자 골목에서 칼국수로 아침식사를 때운 박 후보는 식사 후에 인근 상인들에게 스마트폰과 종이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날 유세에는 손학규 대표와 박선숙 의원도 동행했다.


이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은 '야당 스타 정치인들이 총출동한 드림팀'이었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정세균, 이인영 최고위원, 이미경, 박영선 박선숙 의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 대표, 노회찬 심상정 전 의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민주진보 진영이 총출동했다.


유세차에서는 박 후보 로고송이 울려퍼졌고, 연두색 앞치마에 스카프를 두른 20여명의 선거운동원은 '야권단일후보 박원순'을 외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사회를 맡은 우상호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10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말이 없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야권 단일 후보 기호 10번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작은 선거 유세 차량, 바로 그것이 박 후보의 철학이 담겼다”면서 “박 후보는 전시 행정, 토목 행정을 사람 중심의 행정을 바꿀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울이 될 것”이라면서 “박 후보와 함께 내년도 총선도 이기고, 내년 정권 교체를 이룩해서 박원순과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자”고 밝혔다.


유시민 국민 참여당 대표는 “20년동안 각자 자기길을 가면서 자기의 정의를 갖고, 나름대로 각자의 선거를 치루던 정치인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다”면서 “박 후보 때문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바람은 아무나 탈 수 없다”면서 “박 후보니까 안풍을 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박 후보가 서울시민들 마음 어루면져주시면, 정부와 여당과의 싸움은 저희가 하겠다”면서 “10월 26일 함께 이기자”고 말했다.


박 후보가 마이크를 잡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박 후보는 양복 위에 선거운동복인 앞치마 입은 차림으로 연단에 섰다.


박 후보는 세종대왕상을 가리키며 “황금의 옷을 입은 세종대왕이 내려와야 한다”면서 “세종대왕이 왕이 된 첫해, 가뭄으로 많은 백성이 굶어죽자 세종대왕은 3년 동안 광화문 앞에서 초막집을 짓고 백성들을 먹였다”며 “초막을 지키고 백성을 보살핀 세종대왕의 마음으로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복을 가리키며 “이는 사회적기업이 재활용 옷감으로 만든 앞치마”라며 “지난 서울 시정 10년을 깨끗이 설거지를 하고, 앞으로 미래를 새롭게 요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가 “지난 일주일 동안 국회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해 저를 모함했지만 쪽배인 박원순은 무너지지 않았고 침몰하지 않았다”며 “정치에 염증을 느낀 시민이 오늘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받을 것”이라고 말하자 좌중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그러면서 그는 “잃어버린 10년을 끝내고 사람을 위한 10년, 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힘들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손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서울시에 대한 소망을 적은 '박원순 추천메뉴' 칠판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본때'라고 이름을 붙인 삽살개 한 마리도 행사에 동참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6시에 다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돌아와 '시민이 시장이다' 선거유세를 하며 퇴근길 시민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처음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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