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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 호남고속철, 차량 선정 미루다 ‘산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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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의원, 개통까지 채 40개월도 안 남아…시운전, 안정화 기간 50개월 넘어야 고장 예방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호남고속철 개통이 40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차량선정이 늦어져 ‘시운전부족으로 고장이 잦은 KTX산천과 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KTX산천 제작·시운전기간이 45개월임에도 50건의 고장이 났다”면서 “해외고속철은 50~60개월의 제작·시운전기간 뒤 운행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완공까지 40개월도 안 남은 호남고속철도 또한 시운전기간이 짧아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 의원 주장이다.


정 의원은 “국내·외 고속철도 제작일정을 비교하면 KTX산천의 제작기간이 짧다. 고속철도 대비 안정화기간이 절대 부족했다”면서 “공단은 무리한 완공과 개통을 위해 차량설계·제작·시운전기간을 서두르다 KTX산천과 같은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차량선정과 완공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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