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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tionary] ㄷ: 도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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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간다. 살아남기 위해 배워야 할 것도, 가져야 할 것도 너무 많다. 책 속 한 줄의 문장보다 이력서 위 한 줄의 경력이 인생에 더 유용한 동아줄이 되는 ‘성장과 스펙의 시대’에 오타쿠는 너무 안이한 태도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때로는 명랑한 덕후가 지구를 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는 ‘잉여력 폭발’이라고 비웃을지 몰라도 또 누군가는 한 때 우리를 위로하고 구원했던 ‘덕력의 시간’에 공감할 것이라 믿으며 <10 아시아>가 덕심 충만한 새 코너, ‘덕tionary’를 준비했다.


[덕tionary] ㄷ: 도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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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tionary] ㄷ: 도모토


도모토
a. 일본의 성(姓). 堂本(どうもと). 일본에 5000여 명 밖에 없는 희귀 성.
b. 킨키키즈(KinKi Kids)의 두 멤버, 도모토 츠요시(堂本剛)와 도모토 코이치(堂本光一)의 성. 킨키키즈는 1979년 4월 10일생 나라 출신 도모토 츠요시와 1979년 1월 1일생 효고 출신 도모토 코이치로 이루어진 듀오. ‘킨키’는 두 사람의 출신지인 칸사이 지방을 의미한다.
c. <신 도모토 쿄다이(新 堂本兄弟)>. 후지TV의 음악 버라이어티로 쟈니즈 특유의 개그감과 쟈니즈로서는 의외의 음악성을 함께 보여주는 킨키키즈의 대표 프로그램. 2000년 결성된 ‘도모토 형제’라는 유닛을 모태로 200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츠요시와 코이치는 일본의 희귀한 성을 함께 쓰지만 두 사람은 실제로는 형제도 친인척도 아닌, 쟈니즈 사무소에 입소해 처음 만난 사이다.

연관어: 쟈니
a. 쟈니 키타가와(ジャニ-喜多川). 본명은 존 히로무 키타가와. 미국 LA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 2세.
b. 남자 아이돌만 집중 육성하는 특유의 시스템으로 소년대(少年隊), 스맙(SMAP), 킨키키즈(KinKi Kids), 아라시(Arashi) 등 일본 최고의 아이돌 스타를 배출한 쟈니즈 사무소의 수장이자 일본 연예계의 황제. 통칭 쟈니즈라 불리는 소속 연예인들에게 “YOU、~しちゃいなよ”(너, ~해버려)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 1991년 당시 13세였던 도모토 츠요시와 도모토 코이치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히카루겐지(光GENJI)의 콘서트장으로 불러 만나게 하고, 이후 킨키키즈를 결성한 장본인. 정반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른 성격의 두 도모토를 듀오로 만들어 독특한 매력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만든 선구안의 소유자이자 마이더스의 손.


[덕tionary] ㄷ: 도모토


[덕tionary] ㄷ: 도모토 ‘쟈니즈의 스페셜리스트’ 도모토 츠요시(왼쪽)와 ‘쟈니즈의 제너럴리스트’ 도모토 코이치


도모토 츠요시와 도모토 코이치는 히카루겐지와 소년대의 팬이었던 누나들이 쟈니즈 사무소에 원서를 넣은 덕에 1991년에 처음 만났다. 1992년 일종의 연습생인 쟈니즈 주니어가 된 두 사람은 ‘칸자이 보야’라는 듀오로 히카루겐지, 스맙 등 선배들의 백댄서로 활동하다 ‘킨키키즈’라는 정식 이름을 얻었다. 킨키키즈는 1997년 싱글 <가라스노쇼넨(硝子の少年)>과 앨범 < A album >을 동시 발매, 오리콘 차트 1위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정식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발매한 31장의 싱글이 모두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한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스맙의 뒤를 이을 거물 아이돌로 데뷔, 음악적 성과는 물론 드라마, 공연, 버라이어티에서의 활약을 통해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데뷔 10년을 넘기며 대중적인 인기는 다소 시들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듀오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와 대만에서도 열광적인 팬덤을 자랑한다.


희귀한 성을 공유하고 있지만 쟈니즈 사무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일면식도 없었던 킨키키즈의 두 사람은 각각 ‘쟈니즈의 제너럴리스트’와 ‘쟈니즈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릴 만큼 생김새도, 성격도, 지향하는 바도 너무 다르다. ‘왕자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도모토 코이치는 가장 쟈니즈다운 쟈니즈다. 2000년부터 매해 제국극장에서 하고 있는 뮤지컬 <쇼크(SHOCK)> 등 주로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대중성 높은 작곡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쟈니즈의 이단아라 불리는 도모토 츠요시는 2002년 솔로 싱글 <마치/데키아이로직(街/溺愛ロジック)>를 발매한 이후 ENDLICHERI☆ENDLICHERI, 244ENDLI-x, 剛紫 등의 명의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모두 맡은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킨키키즈나 쟈니즈와 구별되는 음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솔로 활동에서도 코이치가 댄스와 팝에 기반한 음악을 선호하는 반면 츠요시는 소울, 펑크 계열을 지향한다.


같은 해, 같은 지방에서 태어나 도모토라는 같은 성을 가졌고, 누나들에 의해 쟈니즈 사무소에 입소해 인연을 맺은 두 소년. 이들의 시작은 이처럼 그저 신기한 우연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름처럼 대중 앞에서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돌의 정석 코이치와 실제 자신과 아이돌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며 때로는 어두운 내면을 드러내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츠요시. 너무 달라서 끊임없이 불화설과 해체설에 시달렸지만 20년의 세월 동안 두 사람은 늘 서로의 곁을 지켰고, 킨키키즈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곁을 지켰다.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지만 그 동안 킨키키즈가 보여준 것은 비단 쟈니 사장의 통찰력과 쟈니즈 시스템의 위엄만은 아니다. 때로 어떤 우연은 운명이 된다는 것을 두 명의 도모토가 보여주고 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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