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쿠타 토마, 당신이 아는 쟈니즈와 다르다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쿠타 토마, 당신이 아는 쟈니즈와 다르다
AD


쟈니즈 소속 배우 이쿠타 토마가 각종 영화 관련 시상식이 열린 2월 초 ‘쟈니즈 최초’란 타이틀로 신문을 장식했다. 2월 15일 53회 블루리본상에서 이쿠타 토마는 영화 <인간실격>과 <하나미즈키>로 신인상을, 2월 20일 열린 영화잡지 <키네마준보>의 ‘영화 베스트 10’에서도 <인간실격>으로 신인남우상을 거머줬다. 블루리본상은 7개 신문사의 모임인 도쿄영화기자회가 선정하는 영화상이고, <키네마준보>의 ‘영화 베스트 10’은 <키네마준보>가 매년 전문가의 심사와 관객 설문으로 결정하는 상이다. 두 상은 마이니치영화콩쿨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영화상이라 불리기도 한다. 음악 관련 타이틀이라면 수도 없이 쌓여있을 쟈니즈 사무소지만 블루리본상과 <키네마준보>의 ‘영화 베스트 10’은 이쿠타 토마의 이름으로 처음 쟈니즈 사무실을 장식하게 됐다.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 이쿠타 토마


이쿠타 토마, 당신이 아는 쟈니즈와 다르다 쟈니즈 소속의 이쿠타 토마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오가며 쟈니즈의 색다른 행보를 보여준다.


쟈니즈 엔터테인먼트는 남성 아이돌의 산실이다. 1962년 그룹 쟈니즈의 데뷔로 시작된 쟈니즈 엔터테인먼트는 소년대, 히카루겐지, SMAP, 아라시, NEWS 등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을 배출해왔다. 연습생 시스템과 유동적으로 맺어지는 유닛의 체계는 50년 넘게 이어지는 소속사의 구심력이다. 소속 아이돌은 노래, 댄스는 물론 드라마, 영화에도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벌인다. 1996년 쟈니즈에 들어간 이쿠타 토마 역시 연습생 시절을 거치며 노래와 댄스를 익혔다. 그와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낸 아이돌은 NEWS의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이바 마사키 등이다. 하지만 이쿠타 토마만이 그룹을 결성하지 못한 채 주니어 시절을 졸업했다. 이쿠타 토마는 쟈니즈에서 유일하게 가수로 활동하지 않는 탤런트다. 그는 블루리본상 시상식에서 “그룹에 들어가지 못해 낙오됐단 기분도 있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좋아하는 연기를 더 알아가 보자고 생각했다”며 과거를 회고했다. 눈물을 머금고 정진한 배우의 길에서 처음 빛을 본 것이다.


AD

쟈니즈의 탄탄한 시스템은 일본 TV와 스크린에서도 눈에 띈다. 쟈니즈 소속의 아이돌은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기를 하는 이쿠타 토마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17살 무렵 극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배우가 되야겠다”고 결심한 이쿠타 토마의 길은 지금까지 쟈니즈 소속 아이돌에겐 없었던 도전과 모험을 보여준다. 쟈니즈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인 제이스톰의 제작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아라시 멤버들과 달리 이쿠타 토마는 2010년 카도가와 영화인 <인간실격>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초상을 그렸고, 2011년 개봉 예정인 <켄지 이야기>에서는 <사랑의 유형지>를 연출했던 츠루하시 야스오 감독과 함께 헤이안 시대 속으로 들어간다. 그는 <켄지 이야기>에서 나카타니 미키, 쿠보즈카 요스케와 함께 주인공 히카루 켄지를 연기하고, 3월 2일까지 일본 연극의 대가 니나가와 유키오의 연출 아래 연극 <사드 후작부인/우리 친구 히틀러>에 출연하고 있다. 여기서 이쿠타는 여자 역할을 한다. “무대에서 팔리지 않다 영화로 스타가 된 점이 공감된다”며 알 파치노를 동경의 배우로 꼽는 이쿠타 토마. 그가 걷는 길은 분명 쟈니즈가 일본 영화계에 선사한 뜻밖의 선물일 거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정재혁 칼럼니스트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