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맛&멋 그리고 풍류 정말 멋진 타이완의 밤

시계아이콘04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타이완은 즐거운 곳이다. 흥이 넘치는 곳이다. 어디를 가든 춤과 음악을 접할 수 있다. 거기에 주변 곳곳에 쉽게 볼 수 있는 우아한 옛건축물들. 사방팔방 볼거리가 넘친다. 음식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 게 많아 걱정할 게 없다. 밤하늘의 별과 쏟아지는 네온사인이 절묘한 광경을 연출하는 타이완으로 떠나보자.


타이완의 최고 여행지는 북부지방에 모여 있다. 역사적 유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서도 현대시설이 완비돼 있어 여행객이 편안하게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 호수와 폭포, 해변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버스와 기차편이 발달돼 있어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맛&멋 그리고 풍류 정말 멋진 타이완의 밤 지우펀 야경.
AD


지구촌 종교 융합된 포용력

수도 타이베이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한다. 30년 전만 해도 논밭이던 곳에 유리현관의 고층 업무용 빌딩, 호화로운 콘도미니엄, 현대식 백화점과 가로수가 줄지은 대로가 있는 도시로 변화했다. 멋지게 차려 입은 시민들은 우아한 레스토랑에서 정찬을 즐기고 최신 음악의 멋진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며 국제적인 스타들의 클래식과 현대 음악의 공연에 참석한다.


그러나 중국인의 기질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저변에 깔린 현재의 전통적인 생활과 문화는 관광객에게는 신비롭게 보인다. 오래된 사원에서는 평안을 비는 신도들과 폭죽이 터지는 거리를 다니며 정성스런 종교의식을 갖는 사람들, 수천 년간 사용되어온 한약을 파는 조그만 가게, 전통시장에서 물건값을 깎는 모습 등 시내 여러 곳에서 오래된 문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이베이에는 초소규모에서부터 거대한 사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원이 흩어져 있다. 가장 오래된 용산사는 최고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형적인 타이완의 사원이다. 멋진 건축양식 자체만으로도 둘러볼 가치가 있다. 돌기둥에는 조화를 이루어 꼬여 조각된 용 뒤쪽에 역사적 인물들의 춤추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지붕에는 더 많은 모습들과 용들이 장식돼 살아숨쉬는 모습이다.


중국인들은 종교에 관대해 많은 사찰들이 도교, 불교, 그리고 다른 많은 신을 하나의 사원에서 같이 모시고 그 신의 숫자는 점차적으로 늘어난다.


용산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관음, 마조, 관공 등 그 외 각종 신의 참배자들로 인해 항상 북적댄다. 원래 이 사원은 1740년에 건립됐으나 자연재해 혹은 인공재해 등으로 몇 번이나 파괴돼 1957년 중건된 사찰이 현재의 모습이다.


중정기념당은 영웅 장개석을 위한 대만의 가장 인상적인 기념물이다. 그림같이 조경이 잘된 광대한 정원 위에 거대한 대리석 건물인 기념관이 서 있고 우아한 정자, 연못 등이 배치됐다.


장개석 총통 동상이 본 건물로부터 도시를 바라보고 있으며 1층 전시실에는 사진과 총통 생애의 기념품 등이 전시돼 있다. 우아한 명나라식 아치가 정문이며 양측에 두 개의 고전적 건물이 있는데 각각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다. 두 건물 사이의 광장은 특별한 축제일에 모임의 장소로 활용된다.


맛&멋 그리고 풍류 정말 멋진 타이완의 밤


문화·예술 향기 그득한 원더풀 시티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은 파바로티와 조흐레이 발레 등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인사들의 공연이 열렸던 곳이다. 국립극장에서는 중국식 혹은 서양식 오페라, 드라마, 발레 등을 공연하고 콘서트홀에서는 연주회나 성악회가 열린다. 국내외 예술가들의 공연이 거의 365일 이어진다. 이 두 개의 건물은 중정기념당 양측에 있어서 그 중국식 건축양식으로 인해 기념관의 멋을 한층 더해준다.


그러나 국립극장과 콘서트홀만이 전부는 아니다. 수십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또한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고궁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또한 5000년 역사에 버금가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중국 보물과 미술품으로 꽉 차 있다. 62만점에 달하는 박물관 대부분의 전시품은 천년 이상 지난 초기 송나라의 황실에 속했던 것이다.


중국 황실 콜렉션 중 최고의 것들은 모두 이곳 타이완에 보관돼 있다고 보면 된다. 한꺼번에 전시하기 어려울 정도다. 인기 있는 문화재들은 항상 전시되고 있지만 옥, 도자기, 회화, 청동의 보물들은 참관할 때마다 색다르도록 정기적으로 바꾸어 전시한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며 매일 여러 나라 언어로 가이드 투어를 실시하는데 영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박물관 내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며 카메라를 맡기는 곳이 있다 역사박물관은 아름다운 식물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하였고, 값을 따질 수 없는, 거의 고궁박물관에 버금가는 역사적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타이베이 시립미술관에는 현대 미술을 전시한다. 많은 개인 화랑들은 타이베이 딩하오(頂好)시장 지역에 모여 있는데, 중국회화와 서양화로 세분화돼 있다.


어제의 세계(昨日世界)는 중국 역사와 문화, 신화, 고대인형과 게임, 전통공예, 민속문화 등이 전시되고 있어서 관광객에 멋진 현장감을 준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경극과 다른 공연들이 문화부의 야외무대에서 공연되며 민속예술과 공예시범이 공예부에서 열린다.


중산북로에 있는 그랜드 호텔 근처의 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방된다.


현대 타이베이에서 고대 중국의 체취를 느끼는 것도 가능하다. 임가화원은 반치아오 교외의 아름다운 오아시스다. 타이완의 가장 고전적인 중국식 정원과 주택의 훌륭한 예이며 지난 시대의 조용한 마을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거의 3에이커에 달하는 정원은 고전적인 중국 정원의 원칙 즉 꽃, 인공산, 바위, 시내와 연못 등으로 자연을 형상화하며 동시에 인공적인 기본요소로서 정자, 탑, 교량 등으로 보충한다.


타이베이의 밤은 매력적이다. 또한 즐거움을 찾는 이는 다양한 형태의 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현지 여행사의 비싸지 않은 야간 시티투어에는 몽골리아 바비큐디너 혹은 연회와 2시간짜리 극장식 식당의 화훼 쇼가 포함된다.


여흥의 선택도 다양해서 피아노 바, 디스코, 쇼핑, 야시장, 찻집, 영화관람 등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다. 최신식 히트작 서양영화 혹은 중국영화는 자막이 있으며 할인도 가능하다.


많은 극장들이 시먼띵(西門町)과 동부상업지구에 집중돼 있다. 타이베이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에 영화광고가 시간표와 함께 실린다. 다른 오락으로는 MTV가 있는데 쉽게 말해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다. MTV의 다른 형태로 KTV가 있는데 이는 가라오케로서 TV 스크린에 뮤직 비디오가 나오며 스테레오 반주 속에 노래를 따라 부르는 곳이다.


물가가 비싸지 않으므로 쇼핑도 좋은 선택거리가 된다. 중국 공예품 시장에는 많은 종류의 값싼 수공예품이 많다. 시먼띵의 상점들은 주야로 의류와 신발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딩하오(頂好) 근처의 상점들은 약간 비싼 의류, 보석, 서적과 운동기구 등을 판매한다. 타이완에서는 조그만 상점들이 백화점보다 싸다.


이곳은 타이베이시에서 최초로 형성된 보행자거리로서 각종 대형 쇼핑몰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완니엔(萬年), 라이라이(來來), 청핀(誠品) 등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들은 물론 거리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의류, 신발, 잡화, 음반 등을 판매하는 상점과 버블티나 각종 먹을거리를 진열해 놓고 파는 길거리 음식점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영화관이나 노래방 등 기타 휴식공간과 위락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휴일이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곳 시먼띵 거리를 메운다. 또한 유명 스타들의 사인회와 콘서트 등의 행사도 자주 열려, 영화나 음악 마니아들로 항상 북적대는데 이 역시 시먼띵의 특색 중 하나다.


맛&멋 그리고 풍류 정말 멋진 타이완의 밤


해 떨어지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


타이베이는 한밤중까지 밝은 불빛 아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스낵들을 사먹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돌아다닌다.


야시장은 할인 판매를 하며 여러 가지 지방색이 있는 여러 종류의 전통상품, 캐주얼복장, 과일, 스낵과 참신한 제품으로 재미까지 함께 판다. 대부분의 상인은 중국어밖에 할 줄 몰라서 때때로 물건값을 깎는데 종이와 연필까지 동원된다. 여기서는 현지 화폐만 사용이 가능하고 물건의 교환은 불가능하다.


야시장의 단골은 학생들이며 많이 거래되는 품목은 음식, 옷, 그리고 골동품 등이다. 야시장은 스린야시장, 공관야시장, 화서가, 통화가, 송산야시장, 청광야시장 등이 있다.


타이베이에는 술 마실 곳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호프집과 클럽이 쌍성가에 밀집해서 모여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이곳 술집들은 청광야시장과 가까워서 술집에서 새로 사귄 친구와 같이 갈 만한 코스다. 맥주집 역시 모임의 장소로 많이 쓰인다. 대부분이 생맥주이며 스낵, 가벼운 식사, 음악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찻집은 송나라시대부터 휴식, 차 마시기, 스낵, 독서, 잡담, 업무상담 등을 하는 모임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금은 타이베이의 곳곳에 찻집이 있다. 타이베이는 치안이 양호한 편으로 위험하지 않다.



명·청시대 골동품 사냥 또다른 멋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양명산 국가공원이 있는데 멋진 폭포, 그림 같은 호수, 계단식 논농사, 화산 분화구,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 등이 있고 봄이 되면 벚꽃과 진달래가 피는 산악지역이다.


등산로를 따라가면 가장 경치 좋은 곳을 볼 수 있으며 2시간 혹은 하루 정도의 이상적인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경관이 좋은 주요 지역에서는 피크닉이나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다. 이 공원의 야생동물은 양서류, 조류, 나비류, 포유류(원숭이 포함), 파충류 등이 있다.


어촌 담수는 고성(古城),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석양이 아름답다. 타이베이에서 1시간거리에 위치해 있다. 복잡하고 비좁은 거리를 한가로이 거닐면 여러 가지 골동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구식의 조그만 가게가 많다.


조그만 도시의 오래된 마조사원은 놀랄 만한 조각상과 무수한 조각품으로 장식돼 있다. 포트 산 도밍고는 중국인에게 ‘빨강머리 야만인의 성’으로 불린다. 근처의 대만 골프컨트리클럽은 1919년 일본의 지배 중에 건설되었는데 타이완 최고의 골프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자료제공_ 타이완관광청


이코노믹 리뷰 김세형 기자 fax12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