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반딧불이 7000마리 서울 곳곳에서 불 밝힌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시, 반딧불이, 양서류 등 서울시 보호야생동물, 조류 등 2만7000마리 순차적 방사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와 민간단체가 직접 인공증식한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 서울시 보호야생동물 중 양서류, 조류 등 2만7000마리가 서울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방사된다.


서울시는 6월15일 길동생태공원에 애반딧불이 6000마리 방사를 시작으로 남산, 노을공원에 각각 애반딧불이 500마리, 서울창포원, 청계천 등 8개소에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류 2만마리, 불암산, 북안산, 방이동습지 등 6개소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꿩 70마리 등 총 2만7070마리를 연이어 방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먼저 길동생태공원 및 노을공원 반딧불이 증식장에서 인공 증식중인 애반딧불이 성충 7000마리를 오는 15일, 17일~18일 길동생태공원, 24일 노을공원, 27일 남산공원 반딧불이 서식처에 방사한다.


이번 방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길동생태공원, 노을공원, 남산 3개소 내 습지지역에 반딧불이가 살기에 적합한 논습지 형태의 자연 서식처를 복원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야광 곤충으로 문화재청에서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무주 설천면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다슬기' 서식처)한 곤충이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 농촌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곤충, 환경지표곤충으로 그동안 서울에서 관찰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0년 남산 남측 계곡에 반딧불이 복원을 시도했으나 미흡한 여건으로 실패를 거듭했다. 이 후 반딧불이 본산인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와 성남시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방문해 반딧불이 서식환경 및 증식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한국반딧불이연구회, 농촌진흥청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길동생태공원, 노을공원, 남산 서식처를 선정,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반딧불이가 살기에 적합한 계단식 논습지 형태로 복원했다.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은 2004년부터 반딧불이 증식시설을 설치, 애반딧불이 유충 500마리 규모로 인공증식을 유지해 오다 2010년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대량사육방법 기술을 습득·연구해 올해부터 대량 증식에 성공했다. 노을공원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은 2010년 11월에 인공증식장 설치를 완료하고 애반딧불이를 본격적으로 인공증식 하는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방사하게 되는 반딧불이들은 이 2곳의 인공증식장에서 증식하고 있는 유충에서 나온 애반딧불이 성충이며 향후 자연 서식처가 안정화돼 자연적인 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리기까지는 최소 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반딧불이 개체를 증식과 방사를 4년 정도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 북방상개구리, 도롱뇽, 두꺼비 등 양서류와 원앙, 꿩 등의 조류도 방사


2005년부터 매년 방사해 온 양서류도 서울대공원과 함께 인공증식해 구로구 온수도시자연공원(잣절지구) 생태연못, 금천구 호암산 시흥계곡 생태연못 등 8개소에 6월21~23일까지 방사된다.


방사되는 야생동물은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돼 관리하고 있는 북방산개구리, 도롱뇽, 두꺼비 등 3종 2만마리로 방사 장소는 계곡수원, 지하수원, 폐약수터에서 흐르는 수원을 활용해 만든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조성지(생태연못) 등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원앙, 꿩 등 조류 70마리도 22일부터 방사 할 계획이다.


원앙은 주변에 물이 있고 수목과 초지, 먹이 등이 있는 성내천 상류인 송파구 방이동 습지, 철새보호구역인 안양천, 삼림이 울창하고 호수가 있는 불암산 제명호 등 4개소에, 꿩은 수목이 우거진 금천구 호암산 시흥계곡 등 4개소에 방사된다. 방사할 조류는 양서류와 같이 서울대공원에서 인공 증식·사육해온 것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으로 서울도심에서 생태연못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Biotope) 확충과 야생동물의 증식, 방사로 더욱 다양한 자연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서울을 자연과 사람이 공생 하는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반딧불이 7000마리 서울 곳곳에서 불 밝힌다
AD


반딧불이 7000마리 서울 곳곳에서 불 밝힌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