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7일 오후 2시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7.4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복수의 안을 올리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마련한 여론조사 폐지 및 1인1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전국위에 올리기로 했다.
다만 당내 쇄신파를 중심으로 이러한 규정이 줄세우기 조직선거의 폐해가 야기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는 여론조사 반영 및 1인2표제 등 현행 유지 의견도 복수로 상정하기로 결론을 모았다고 이두아 원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당대회 규정과 관련해서 마련한 1인1표제 선출방식, 여론조사 미반영 방식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며 "토론이 종료된 후, 참석 의원들을 대상으로 기립표결을 벌여 1인 2표제와 여론조사 반영방식의 전당대회 규정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9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전대룰과 관련해 기립표결을 벌인 결과, ▲ 여론조사 반영 50명 vs 미반영 29명 ▲ 1인2표제 유지 49명 vs 1인1표제 도입 32명으로 결론이 났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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