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박지성은 25일 맨유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캐링턴 맨유 연습 구장에서 진행된 공식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 좋은 컨디션을 결승까지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특히 FC바르셀로나 간판 리오넬 메시의 대비책에 대해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 코칭스태프가 결승전에 맞춰 짜놓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어 FC바르셀로나에 0-2로 패했던 2009년 결승전을 상기하며 "당연히 복수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승부욕을 갖고 있다"며 "2년 전에 비해 두 팀 모두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 (맨유가) 더 강한 팀이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성은 한국 팬들에게 "많은 성원 덕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이번 결승전에 나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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