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회적 경제’, 이상과 현실을 충남서 실현한다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이 사람]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 “혼란 있지만...내발적 발전 이루는 충남도 기반 만들겠다”

‘사회적 경제’, 이상과 현실을 충남서 실현한다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
AD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내발적 발전론을 충남도정에 접목시키려 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맡고 있는 충남발전연구원의 목표다. 박진도(58) 충남발전연구원장은 안 지사의 도정방향을 정하고 새 정책을 세워나가는 중요 일꾼이다.

‘농촌과 지역전문가’란 말을 들어온 박 원장은 지역발전의 뿌리를 ‘내발적 발전론’으로 정의했다. 충남도 밖에서 새 동력을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고 이젠 안에서 스스로 발전하는 전략을 꾸려야한다는 뜻이다. 사회적 경제를 충남에 심겠다는 게 박 원장 꿈이다.


지난 주말 천둥 번개가 몰아치던 충남 청양의 꽃뫼마을에서 직원들과 봄철농촌봉사활동을 하던 박 원장을 만났다.

박 원장은 내발적 발전론에 대해 “충남도가 지역발전을 위해 쓸 수 있는 예산이 얼마 되지 않아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는 방법으로 여러 고민을 해오고 있으나 그게 쉽잖다. 도민들 스스로 깨우치기 위한 도움을 주는 길이 최선이고 뒷받침을 한다는 게 도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가 전국에서 농어업생산량 면에서 앞서가는 만큼 1차산업의 고도화로 농사를 짓고 사는 대부분의 도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일차적인 충발연 목표다.


박 원장은 “‘지역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뀌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지역리더를 양성하는 게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일’이란 신념으로 일하는 조직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정된 힘이지만 연구와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충남도의 행복한 변화에 한몫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도 무한한 기쁨과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농업을 강조하는 이유를 2가지로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식량자급량이 25~30%이므로 이를 높여야 하고 농업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충발연이 ▲친환경농업 ▲가공·유통의 1차 산업화 ▲로컬푸드를 목표로 삼았다.


박 원장이 농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뭣일까. 농업도(道)란 장점을 살려보자는 의미다.

‘사회적 경제’, 이상과 현실을 충남서 실현한다 박 원장은 '내발적 발전' 이론을 충남에 접목시키길 원했다.


박 원장은 “아산시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서 제일 높다”면서 “그러나 아산시민들이 잘 사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 16개 시·군 중 북부 4개 시·군을 빼고는 농업 시·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내려와야만 잘 산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견해다. 결국은 농업을 바탕으로 한 충남 16개 시·군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원장은 “충남도정은 기업유치 등 외형적 성장에 치우쳤다”면서 “이젠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내발적 발전전략을 세워 잠재된 역량과 지역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기 안에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란 물음에 박 원장은 “충남도가 내발적 발전을 충남의 발전전략으로 가져가야겠다. 농업도 그 하나”라고 답했다.


그는 “중앙정부 사업을 그대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지역에 맞게 지역화·현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1952년 삼척에서 태어나 30여년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하버드대와 동경대 객원연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류교수, 영국 뉴캐슬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 대통령자문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