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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퍼펙트하지 못해 아쉬워..그래도 1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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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퍼펙트하게 못해서 실망스럽지만 1위를 해서 기쁘다."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가 13개월 만의 복귀 무대서 정상에 오른 데 대한 기쁨을 표했다.

김연아는 29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장기였던 연속 트리플 점프를 실수한 데 대해 "안 하던 실수를 해서 당황했다.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면서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첫 점프에서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아쉽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그러나 이후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를 붙이는 순발력을 발휘해 0.90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트리플 플립에 트리플 토루프를 붙일까도 고민했는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트리플 토루프 대신 더블 토루프로 뛰었다"면서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마지막에 경기한 것도 조금이나마 부담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마지막에 나선 김연아는 30일 오후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마지막 조의 3번째로 출전, '오마주 투 코리아'로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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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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