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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정보사 부지에 G20기념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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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유치는 물론 일부 부지엔 군인아파트 건립 계획 세워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논란이 되고 있는 정보사 이전 부지에 'G20 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유치하는 방안을 담은 개발안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정보사 부지 16만1000㎡를 이같이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 지난 2월 21일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문화체육부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는 또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기획재정부, 서울시 등과도 협의하기 위해 이같은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마련한 정보사 부지 개발안은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눠 1구역 4만6000㎡에 G20 기념관을 건립하고, 2구역 2만5000㎡에는 성북구 석관동에 있는 한예종을 유치하기로 돼 있다.

또 3구역 6만9000㎡는 지하 도로와 공원 녹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G20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기념관과 아트홀, 문화센터로 꾸며질 예정이다.


나머지 4구역 2만1000㎡에는 정보사가 이전 비용(약 8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아파트 1000여 가구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4구역이 현재 2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그에 따라 군인 아파트가 들어서면 개발 이익이 정보사 이전 비용으로 충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용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3구역을 제외한 1, 2, 4구역은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와 문화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벌여 오는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G20 기념관 건립 등 계획안 소요 예산은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야 하는 등 현실적 문제가 있어 실현성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정보사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주민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이 기념관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일부에서 아파트 건립 쪽만 부각시켜 그 동안 정부 부처와 협의해온 이같은 방안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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