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연극 '여선생은 수업중'에 출연중인 세연이 노출 연기는 부담이 없다고 고백했다.
세연은 18일 오후 4시 서울 혜화동 가든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여선생은 수업중' 프레스콜에 참석해 "네이키드 걸스로 활동했을 때도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다. 노출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일도 제대로 못할 것이고, 내 스스로도 당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출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연기는 처음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크다. 하지만 선배들과 연출이 제 연기에 대해 조언해주고, 가르쳐줘서 어느 정도 부담감은 덜어진 것 같다. 본격적으로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다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배우로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초 '여선생은 수업중'의 주연으로 발탁된 세연은 신예 박종혜와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두 사람이 호흡 맞춘지는 한 달 남 짓. 처음부터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스킨십 연기를 한 것은 아니었다.
세연은 "첫 연습이 끝나고 종혜씨한테 차 한잔 하자고 했다.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까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 때부터 친해지니까 연기가 자연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하루에 연습량은 12시간 정도. 두 사람은 집에서도 서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세연은 "집에 들어가서도 서로 전화기를 통해서 대사를 맞춰봤다. 나중에 보니까 전화요금이 장난 아니게 나와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전화요금 많이 나온 것은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그녀는 부부들이 많이 와서 공연을 봐줬으면 좋겠다며 추천했다.
세연은 "이 작품은 여교사와 학생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 전체에서 여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 무료한 생활 속에 단비처럼 나타난 사랑. 그 사람이 단지 학생이라는거지만, 사랑 그 자체로 본다면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연 관계자는 "연극에서 대중들에게 섹시하고 과감하게 어필될 수 있도록 세연, 종혁은 노력중이다. 연기도 중요하지만 노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은 몸 만들기 이외에도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쉼 없이 맞춰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선생은 수업중'의 부제는 '여선생과 남제자'로 최근 유부녀 교사와 제자가 성관계를 맺어서 문제가 됐던 사건을 모티브로 창작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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