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43)의 가문이 헝가리보다 넓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시사주간지 ‘뉴 스테이츠맨’ 온라인판은 10일(현지시간) 키드먼 가문이 이끄는 호주의 영농업체 키드먼 홀딩스가 세계에서 8번째로 넓은 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면적은 97억1269만㎡, 여의도의 1160배만한 땅이다. 이는 지구에서 군주나 국가가 아닌 개인 소유 땅으로는 최대 규모다.
키드먼 홀딩스는 19세기 시드니 키드먼경(卿·1857~1935)이 설립했다. 13세에 애꾸눈 말 한 필만 달랑 끌고 가출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니콜 키드먼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태어났다. 생화학자·임상심리학자·작가인 아버지가 당시 미 국립 정신건강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었기 때문이다. 키드먼은 4세 때 부모 손에 이끌려 호주로 돌아갔다.
키드먼의 조상인 브리짓 콜러차와 제임스 콜러차가 영국에서 호주 시드니로 건너온 것은 1842년 1월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후 뉴사우스웨일스주 포트매콰리로 이주해 농장에서 일했다. 부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가 키드먼의 고조할아버지다.
뉴 스테이츠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구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 면적이 여의도의 318만 배에 이른다.
여왕 소유의 땅을 모두 합하면 지구 전체 면적의 18.3%로 미국과 러시아 면적을 합한 것보다 넓다.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이 2위, 교황이 3위를 차지했다.
세계 10대 땅 보유자
1.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2.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3. 교황
4. 모하메드 모로코 국왕
5. 푸미폰 태국 국왕
6. 카부스 오만 술탄
7. 가녠드라 네팔 국왕
8. 키드먼 홀딩스
9. 압둘라 요르단 국왕
10. AA 컴퍼니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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