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수많은 애플 마니아들의 기대 속에 애플이 2일(미국 현지시간) 마침내 '아이패드2'를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패드2 제품 설명회에서 공개한 이 제품은 예상대로 더 얇고 가볍고 빨라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패드2는 당초 짐작했던 대로 두께와 무게를 이전 제품보다 크게 줄였다.
두께는 8.8mm로 이전 제품보다 4.6mm가 더 얇으며, 아이폰4(9.3mm)보다도 0.5mm가 얇다. 무게도 약 589g으로 전보다 90g 가량 줄었다.
1.2기가헤르츠(GHz)급 듀얼코어 프로세서 'A5'를 탑재해 구동 속도는 2배 높였다. 애플에 따르면 그래픽 처리 능력은 9배 이상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해상도는 1세대와 같은 1024x768 수준이다.
애플은 이같은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비는 A4를 탑재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성능은 10시간 내외다.
운영체제(OS)는 애플의 iOS 4.3이며 이전 제품에는 없던 카메라가 전·후면에 탑재돼 화상 통화인 '페이스 타임'을 이용할 수 있다.
HDMI 단자를 통해 제품을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게 가능하다.
가격은 이전 제품과 같이 499달러로 시작한다. 와이파이 온리 모델은 16기가바이트(G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경우 499달러, 32GB급은 599달러, 64GB급은 699달러다. 3G 모델은 각각 629달러, 729달러, 829달러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이며 오는 11일 미국에서 출시된다. 그 외 26개 국가에서는 25일부터 출시되며 한국은 제외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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