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사장 등 4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2차 후보군을 압축했다. 당초 라응찬 전 회장의 지원을 받으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류시열 회장은 회장 후보로 추천됐으나 본인이 고사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라 회장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교수와 제일교포 사외이사가 지원하는 한 이사장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신한금융 사외이사와 신한ㆍ조흥통합추진위원장 등을 지내 외부인사로는 드물게 신한의 성장과정과 문화를 잘 알고 있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 이사장은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관세국장·국고국장 출신으로 일본 사정에 정통하다.
신한금융은 오는 14일 심층검증 결과를 보고 받은 후, 후보자별 면접을 통해 최종 CEO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가능하다면 투표 없이 추대 방식을 택하는 게 좋겠지만 특위 위원 한명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복수일 경우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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