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초반부진 ‘즐거운 나의집’, 그래도 성공 가능한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초반부진 ‘즐거운 나의집’, 그래도 성공 가능한 이유는?
AD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경쟁작에 밀려 좀처럼 빛을 발하지 못하던 MBC '즐거운 나의 집'이 조금씩 반전의 디딤돌을 쌓아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MBC '즐거운 나의 집'은 7.5%(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4일 방송분 7.4%와 비교했을 때 0.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미미한 상승이어서 거의 정체로 보는 것이 옳다. 그래도 제작진의 입장에선 '상승'에 의미를 두고 새로운 반전의 기틀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상승의 대반전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


'즐거운 나의 집'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하나의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보여지는 남녀관계를 통해 인간 내면 깊숙한 욕망을 치밀한 심리 묘사와 흥미진진한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미스터리 멜로라는 색다른 장르와 김혜수, 황신혜 등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눈길을 끌수 있었다.

하지만 '즐거운 나의 집'은 좀체로 한자릿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SBS '대물'과 KBS '도망자 Plan.B' 때문이다. '대물'은 방영 초부터 줄곧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도망자' 역시 초반의 지지부진함을 극복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조금씩 시청률이 반등하는 등 '즐거운 나의 집'에게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허용하지 않고있다.


방영 초반 '막장 논란'도 부담이었다.
첫방송부터 '즐거운 나의 집'은 신성우와 김혜수의 농도짙은 애정신과 황신혜의 유혹신 등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이 자주 등장했고, 신성우가 대사 중 내뱉은 'X발'이란 욕설까지 그대로 방송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친구의 남편을 유혹하는 불륜이나 의문의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에 대한 시청자의 거부감도 '즐거운 나의 집'에겐 아쉬움이었다.


그러나 회가 거듭할수록 '즐거운 나의 집'은 조금씩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은 김혜수-황신혜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흡인력있는 스토리가 기존의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는 점이다.


불륜 등 극단적으로 보이던 설정 역시 짜임새있는 전개 속에서 설득력을 갖춰갔고, 자극적 소재보다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관점에 더욱 집중하는 등 여타의 막장극과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저조한 시청률에 어울리지 않는 찬사 일색의 시청자 반응이 그 증거. "빠른 전개와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돋보인다", "김혜수와 황신혜의 카리스마 대결이 볼만하다",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월 메이드 미스터리 멜로의 등장" 등 시청자들은 '즐거운 나의 집'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비록 경쟁작의 힘과 각종 논란에 부딪혀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조금씩 반전의 힘을 마련해나가고 있는 '즐거운 나의 집'이 회생에 성공, 수목극 경쟁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두고 볼일이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