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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왕]수영강사, '미니'판매왕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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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진태 BMW 미니 영업팀장 "미니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판매왕]수영강사, '미니'판매왕에 오르다 형진태 미니딜러./윤동주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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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제가 고객이었기 때문에 그 입장을 잘 압니다. 고객이 무엇을 궁금해 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이 비교적 쉬웠습니다."


BMW 미니(MINI) 딜러인 형진태 팀장(도이치모터스)은 다소 이례적인 이력의 소유자다. 차량 고객이 해당 차 영업맨으로 변신한 사례다. 그것도 '판매왕'까지 올랐다.

지난 2005년 5월 처음으로 미니를 구입한 형 팀장은 2년 후인 2007년 9월 도이치모터스에 입사하면서 '미니' 영업맨으로 탈바꿈했다.


"미니는 영화를 보고 구입을 결정했어요. 차를 워낙 좋아해 관심이 많았지만 미니의 느낌은 특별했습니다."

그는 미니를 구입해 운전하면서 아찔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남산 순환도로에서 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이다. 하지만 큰 사고임에도 부상이 없었다고 한다.


형 팀장의 전 직업은 수영강사. 영업맨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직업이지만, 이 사고를 계기로 그는 미니 영업사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미니가 아니면 영업을 택하지도 않았다"면서 미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죽하면 수영강사 연봉이 영업사원인 지금보다 더 높다는 얘기도 했다.


그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 대수는 84대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80대를 팔았는데,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월평균 10대로, 전체 직원 평균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형 팀장은 '미니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미니는 앙증맞은 외형으로 인기가 높은데, 형 팀장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데다 외형이 범상치 않아 전문직과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마니아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업을 즐기는 노력이 판매왕의 궁극적인 비결이라고 전했다. 오히려 자동차 판매에만 매달리면 쉽게 지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영업사원 초기에는 겁도 났습니다. 영업을 해본 적도, 상상도 한 적이 없습니다. 말수도 적었는데, 이 회사 입사하면서 고객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말이 많아졌습니다."


그의 고객 공략 방법은 차에 대한 지식을 전부 끄집어 내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다. 다른 영업사원보다 많이 아는 상태에서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는 지론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차 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 고객을 만나면 편안하게 형, 동생 대하듯 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차종과 비교하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미니 고객이었던 점도 영업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나도 고객이었기 때문에 그 입장을 알고 딜러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짚어주는 것도 비결"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고객 가운데 재구매하는 비중이 높다. 10명중 절반 가량이 2대 이상 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뮤직비디오 감독은 미니만 3대를 구입했는데, 세번째 차 값은 4620만원이었다고 한다.


'미니' 동호회 활동도 빠질 수 없는 그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현재 운영자를 맡고 있는 그는 일주일에 서너번 회원들과 만나 정보 공유를 하기도 한다.


수영강사에서 영업맨으로 변신한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올해 두번 승진하면서 지금은 팀장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지점장까지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실적 향상을 떠나 미니의 진가를 알리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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