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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볼만한 스포츠 경기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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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최대 9일까지 가능한 연휴에 스포츠팬들은 설렌다.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줄지어 그들을 기다린다.


그 면모는 화려하고 풍성하다. 안개 속에 빠진 프로야구 막판 선두 경쟁을 비롯해 사상 첫 17세 이하 월드컵축구대회 결승행을 노리는 태극낭자들, 추신수, 박지성 등 해외파 선수들, 터키 세계역도선수권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장미란. 민족의 스포츠 씨름, 여자테니스 상위 랭커들이 참가하는 한솔코리아오픈 등도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끝나지 않은 프로야구 선두 경쟁


코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하지만 SK와 삼성의 선두 다툼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SK는 다른 팀 성적에 관계없이 1위 확정에 6승을 남겨놓았지만 지난 14일과 15일 롯데와의 사직 2연전을 모두 내줬다. 16일 잠실 LG전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2위를 달리는 삼성은 16일 광주 KIA전을 9-4 승리로 장식했다. SK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삼성과 SK는 각각 6경기와 8경기를 남겨놓았다.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특히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지독한 승부의 분수령이나 다름없다. 이미 모두 팀의 에이스들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SK가 내세우는 카드는 김광현이다. 최근 성적은 다소 부진하다.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는 ‘삼성 킬러’다. 올 시즌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69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챙길 경우 김광현은 다승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차우찬에게 기대를 건다. 올 시즌 SK와의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0.78이었다. 1승을 추가할 경우 10승 투수 반열에 오를 수 있어 차우찬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경기기도 하다.


선동열 감독은 “꼭 이기고 싶다. 그래서 차우찬을 선발로 내보낸다”고 말했다. 앞선 18차례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9승 9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삼성의 대표 선수이자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은퇴식을 갖는다.


태극낭자들, 사상 첫 결승 진출 도전


태극기는 트리니다드 땅에서 펄럭일 수 있을까.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행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열린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대회 첫 4강 진출을 기록하며 한국축구가 아직 밟지 못한 FIFA 주관대회 첫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대표팀은 22일 오전 5시 토바고 아리마 래리 곰즈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또는 브라질과 4강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은 여민지(함안 대산고)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4골은 한국선수의 FIFA 대회 최다 골 신기록이다. 종전기록은 지난 7월 U-20 여자 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4-0 승)에서 지소연(한양여대)이 기록한 3골이었다. 여민지는 이번 대회 7골 2어시스트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K-리그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유럽무대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은 컵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약한다.


이청용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은 오는 22일 오전 번리와 칼링컵 32강전을 갖는다. 23일에는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프랑스 리그 모나코 공격수 박주영은 RC랑스전에 출격하고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에서 뛰는 차두리와 기성용도 23일 인버네스와 리그 컵 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미란, 세계선수권 5연패 도전


역도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추석연휴란 없다. 오히려 어느 때보다 긴장에 휩싸였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여자 역도 간판 장미란(고양시청)이 출전하는 최중량급(+75㎏) 경기다. 오는 25일 밤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여자 역도 사상 전무후무한 세계선수권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장미란은 2005년 카타르 도하 대회,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 도밍고 대회, 2007년 태국 치앙마이 대회, 2009년 경기 고양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돌아온 이태현, 다시 뜨거워진 모래판


씨름판이 다시 뜨거워졌다. 모래판으로 돌아온 이태현(구미시청)이 20일부터 나흘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무제한급) 최다 우승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6월 문경 대회에서 1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만기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23일 열리는 경기서 통산 20번째 꽃가마 행진을 노린다.


21일 금강급(90㎏ 이하)에서는 이주용(수원시청)의 선전이 기대된다. 주특기인 오금당기기를 앞세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길은 순탄치 않다. 최둘이(창원시청씨름단), 이승호(수원시청) 등 신진 선수들의 도전이 매서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라급(105㎏ 이하)은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펜딩챔피언 서남규(영월군청)와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 모제욱(창원시청씨름단)이 꽃가마를 놓고 치열하게 맞선다. 20일 태백급(80㎏ 이하)에서는 대학무대 최강자로 군림한 임태혁(수원시청)의 실업무대 선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솔코리아오픈, 페트로바, 키릴렌코 가세로 눈길


국내 하나뿐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2010 한솔코리아오픈이18일부터 27일까지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등 최고의 스타들이 거쳐 간 대회는 올해 역시 나디아 페트로바, 마리아 키릴렌코 등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페트로바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연달아 꺾으며 상승세다. 키릴렌코 역시 2008년 우승의 경험을 살려 선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스페인),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등도 충분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진아(양천구청)와 김소정(한솔제지), 이예라(한솔제지)도 각각 코트에 나서 세계무대를 겨냥한다. 2004년 대회 시작 뒤로 한국선수들은 아직 본선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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