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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광고 전쟁 ‘KT·삼성생명’ 승리

제일기획, 한국CM전략연구소 보고서 결과
KT ‘황선홍밴드’편, 삼성생명 기업PR 가장 높은 선호도 확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달 끝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의 또다른 백미였던 광고 전쟁에서 KT와 삼성생명이 승리했다.

제일기획은 1일 한국CM전략연구소가 1200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까지 공중파TV에 집행된 기업들의 월드컵 광고 효과를 조사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월드컵에서 가장 우수한 광고 효과를 달성한 기업은 KT로 나타났다. KT는 31.03%의 비보조 광고 선호도를 확보해 경쟁사인 SK텔레콤의 18.88%보다 약 1.5배 정도 높은 광고 선호도를 기록했다. 경쟁 브랜드에 비해 먼저 월드컵 캠페인을 전개했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했던 주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한 결과로 분석됐다. KT와 SK텔레콤에 이어 삼성생명의 월드컵응원 캠페인이 12.40%, 현대자동차가 10.58%의 선호도를 확보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집행한 광고비 시청자들을 어필한 광고의 효율성 면에서는 삼성생명이 1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인당 광고 호감비용 지표인 CPCM(Cost per Customer's Mind)이 478원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월드컵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2위는 하이마트로 1인당 광고 호감비용이 972원, 3위는 삼성테스코로 995원, 4위는 KT로 1070원 등의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광고비를 집행했던 SK텔레콤(1946원), 삼성전자(2876원), 현대차(3528원) 등은 광고 집행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생명, 하이마트, 삼성테스코, KT등이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했으며, 광고 크리에이티브에 있어서도 상당부분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에 집행된 월드컵 관련 광고는 총 72편이었으며, 이는 2006 독일 월드컵의 121편에 비해 약 40%가 감소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삼성생명의 ‘승리의 대한민국’ 편(12.40%)과 KT의 ‘황선홍 밴드’(10.50%)편이 높은 선호도를 확보했다. 광고 선호이유를 살펴보면 삼성생명의 경우 빅모델인 비와 김혜수를 활용하며 다른 월드컵 광고와는 달리 차분하고 귀엽게 대한민국의 승리를 염원하는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높은 선호도를 획득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KT의 ‘황선홍 밴드’편은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등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신화 창조의 주역이 우리나라의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그들이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가장 좋은 응원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높은 선호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KT의 황선홍 밴드는 광고 선호도 10위 랭크 안에 3편의 광고가 포함되는 등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 외에는 하이마트(1편), 삼성테스코(1편), SK텔레콤(1편), GS칼텍스(1편), 삼성전자(1편), 현대자동차(1편)이 뒤를 이었다.


제일기획측은 “2010 남아공월드컵 광고 중 소비자에게 높은 선호도를 확보한 광고는 대부분 활기찬 느낌과 이해하기 쉬운 광고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연예인 모델을 활용한 광고보다는 주요 스포츠 모델을 활용한 광고가 더 높은 선호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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