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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서울-수원, 전북-경남 컵대회 결승행 주인공은?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이제 우승까지 2번 밖에 남지 않았다. 4개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포스코컵 2010 준결승전 FC서울-수원 삼성전과 전북 현대-경남 FC전이 28일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데다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기에 4개 팀 모두 100% 전력을 내세워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컵대회 4강전의 테마는 설욕전이다. 수원과 경남은 각각 서울과 전북을 상대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수원은 지난 4월 4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골키퍼 이운재를 비롯해 수비진의 실책으로 1-3으로 완패했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수원 수비진을 농락했다.


당시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과에 집중하면서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의 균형이 흔들리는 등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그러나 3개월 후 수원은 많이 달라졌다.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 중이다.


미드필드에서 짧은 패스 위주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백지훈과 염기훈은 각각 3골 1도움과 4도움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도 만만치 않다. 2010 남아공월드컵 전후로 다소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K리그 전남 드래곤즈전과 광주 상무전을 치르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데얀에게 과부하가 걸렸던 공격도 정조국, 고요한, 김태환이 주변에서 흔들어 주면서 위력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 서울은 지난 3월 14일 전북전 0-1 패배 이후 올 시즌 안방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한 번도 없다.


경남은 전북 앞에만 서면 고개를 숙였다.


역대 전적에서 4승 3무 5패로 팽팽했지만 2008년과 2009년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주요 고비마다 전북에게 덜미를 잡혔다. 최근 6경기에서도 3무 3패로 열세다.


올 시즌 경남은 전북과 두 차례 겨뤄 뒷심 부족으로 1무 1패를 거뒀다. 지난 5월 2일 정규리그에서 1-0으로 앞서다 후반 53분 이동국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고 20일 뒤 컵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마지막 7분을 버티지 못하고 이요한에게 결승공을 허용해 1-2로 졌다.


경남은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전주성에서 결승 진출과 함께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를 씻고자 한다.


하지만 전북의 가파른 오름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컵대회 경남전 2-1 승리 이후 공식경기 8승 1무의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9경기에서 25골(경기당 평균 2.78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북은 컵대회에 비중을 두지 않아 8강 울산 현대전에서 2진급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4강까지 오른 만큼 베스트 전력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판타스틱 4' 가운데 한 명인 최태욱이 서울로 이적한 게 흠이다. 최태욱은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골 3도움을 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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