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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이 문제가 많다고? 그래도 재밌는걸 어떡해!

시계아이콘00분 26초 소요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왕)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지난 22일 방송한 '제빵왕'이 37.9%를 기록, 지난 21일 방송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꿈의 40%대 시청률'을 바라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제빵왕'은 유경(유진 분)이 거성그룹 회장 비서실에 입사하며 인숙(전인화 분)의 치를 떨게 했고, 일중(전광렬 분)과 탁구(윤시윤 분)는 10여년만에 우연히 만났지만 일중이 탁구를 알아보지 못하는 등 극적 긴장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지속적으로 긴장되고, 정신없이 치고 나가는 빠른 스토리 전개가 '제빵왕'의 성공요인인 것이다. 지루해질만 하면 새로운 상황이 도래하고, 또 새로운 상황은 새로운 음모와 해결책으로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꽁꽁' 묶어놓는 것이다.

이같은 긴박한 스토리전개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바로 중년층. 그중에서도 여성층이다.
여성층은 TV 채널권을 꼭 틀어쥐고 타방송으로 넘어가는 '채널 전환'을 막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들 계층을 잡고 있다는 것은 '제빵왕'의 최고 강점인 셈이다.


이와함께 오재무(김탁구), 조정은(신유경), 신동우(구마준), 김소현(구자림), 하승리(구자경) 등 아역들의 훌륭한 연기력을 이어받은 성인연기자들의 선전도 이 드라마 인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유경을 연기하고 있는 유진이나, 김탁구역의 윤시윤, 그리고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윤시윤과 주원(마준) 등 두 신인들을 이끌고 있는 이영아(양민순) 등은 이 드라마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신인이지만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주원은 이 드라마가 내놓은 '히어로'다.


물론 이들의 연기를 뒤받침하고 있는 전인화 전광렬 정성모 전미선 장항선 이한위 등 중견연기자들도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이들이 있었기에 초반 130억원을 투자한 소지섭의 '로드넘버원'과 '비담 김남길' 한가인 등을 앞세운 '나쁜남자' 등을 제칠수 있었던 것. 한국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들 중견연기자들의 뛰어난 캐릭터 몰입이 스타성과 물량 작전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끌려고 했던 타방송사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었던 것.



또 자극적인 스토리도 드라마 인기에 절대적인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빵왕'에서는 불륜 치정의 내용이 드라마 기저에 깔려 있다.
극중 구일중(전광렬)은 아내 서인숙(전인화)가 딸을 낳고 요양을 간 사이에 보모 김미순(전미선)과 잠자리를 했다. 서인숙이 비서실장 한승재(정성모)를 유혹, 구마준을 낳았고 이로인해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갖가지 음모와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이 드라마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


하지만 이같은 '자극적인 소재'는 이 드라마의 장점이자 약점이다.
남아선호사상, 재벌가의 치정극, 불륜 등 '뻔한 소재'들은 시청자들로부터 볼멘 소리를 듣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재미있는 걸 어떻게'라는 한 시청자들의 시청 소감평으로 볼때 이 드라마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제빵왕 김탁구'가 30%대를 넘어, 꿈의 시청률 40%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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