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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선박 건조 1억GT 달성 눈앞

누적 건조 톤수 9400만GT, 빠르면 연내 달성 가능
1972년 진출 이후 38년 만에 이룬 업적
지금까지 50여 개국 250여개 선주사에 인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전세계 조선사중 처음으로 가장 빠른 기간내에 누적 선박 건조 1억GT(용적톤수, 선박전체의 용적을 톤수로 환산한 개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1660번째 선박인 2만2500CBM(㎥)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가즈 프로비던스(Gaz Providence)’호를 그리스 네프토마(Naftomar)에 인도하며 사상 최대 선박 건조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선박 인도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누적 건조 톤수는 총 9400만GT다. 이 기간 동안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만 1500척의 선박을 건조했고, 특수선 및 방상 부문과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160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완성된 배는 전 세계 50여개국 250여개 선주사에 인도돼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고 있다.

1억GT 돌파 시기는 빠르면 연말 아니면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중공업의 선박·해양 플랜트 생산능력은 800만GT였으며, 올 1분기는 200만GT였다. 신공법 개발을 통해 건조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능력을 놓고 볼 때 연내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로 런던 금융권을 설득시킨 후 1972년 울산 미포만의 황량한 백사장 사진에 50만분의 1짜리 조선소 지도 한 장과 스코트 리스고에서 빌린 26만GT 유조선 도면만으로 조선업을 시작한 지 38년, 1997년 3월 14일 노르웨이 케이지 젭센(KG JEBSEN)에 11만GT급 광석·산적·원유겸용선(OBO선)인 ‘에스케이에스 타거스(SKS TAGUS)’ 인도로 5000만GT 돌파한지 13년만에 이뤄낼 커다란 업적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으나 누적 건조량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배를 건조하면 건조할 수록 현대중공업의 기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수주량이 급감하면서 조선업계에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의 1억GT 달성은 한국산업의 견인차인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여주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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