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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원대 갔던 원·달러, 급등세 눌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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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튀어오르는 환율을 월말 효과가 내리 눌렀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의 1년만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종료의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재개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역내외 공히 롱플레이에 나서면서 환율은 1240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환율은 1243.0원에 고점을 찍고 월말, 분기말 네고물량에 밀려 차츰 레벨을 낮췄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20원 오른 12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중국,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에 주목한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몰리면서 1233.0원 개장가부터 갭업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1243원에서 중공업체를 위시한 수출업체 네고가 쏟아져 나오면서 원달러는 121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원달러는 26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가 이중 20원 정도를 반납했다.


◆갭업 후 반기말 네고물량에 상승폭 반납


최근까지 부진하게 출회되던 네고물량은 월말을 맞아 환율이 1240원대를 보자 고점 매도 타이밍으로 인식해 환율 상승폭을 꾹 눌렀다. 그러나 1220원대에서는 역외숏커버와 주식 역송금 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인 여건은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었으나 월말 네고가 이례적으로 마지막날 몰려서 나오면서 환율 급등분이 대부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전일 대량 출회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잠자코 있다가 이날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을 상쇄시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은 네고물량 기다리다가, 이날은 주식 약세 바라보다가 손실을 보는 날"이라며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오전에 역내외 강한 롱마인드에 편승했다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으로 이날은 롱스탑도 꽤 많았다"고 설명했다.


◆원화 자금시장도 '반기말 스퀴즈'


원화자금시장에서는 외은지점들이 달러를 팔고 원화 구하기에 집중하면서 자금 스퀴즈가 일어났다. 이에 따른 원·달러 매도세도 환율 상승폭 반납에 한 몫 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원화자금시장에서도 워낙 자금이 모자라서 스팟을 팔고 트레이드로 원화자금을 조달하는 곳들이 많아 오버나이트의 경우 가격 불문하고 판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자금시장 관련 브로커는 "반기말이라 로컬 사이드에서 원화자금을 안풀어서 외은지점 쪽에서 조금 스퀴즈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가 모자라는 것은 아니고 반기말 특성으로 볼 수 있어 7월부터는 오버나이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달러 하방경직성 나타낼 듯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을 휩쓸면서 시장은 다시금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재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숏(매도)포지션을 구축해도 하단에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자리잡고 있는만큼 롱(매수보유) 쪽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중국 경기선행지수 하향으로 주식시장이 빠진 것을 계기로 원달러도 하방 경직성이 생긴 듯하다"며 "아래로 1215원, 위로 1245원 정도로 넓게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47포인트 내린 1698.2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5.50원 오른 122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은 3095계약, 은행은 1235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6094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34분 현재 달러엔은 88.62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79.1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231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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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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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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