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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찾은 MB '10분도 아깝다'..살인적 일정 강행

[파나마시티(파나마)=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파나마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쉴틈 없는 순방일정을 강행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와 오찬행사를 참석했으며, 이를 전후로 5개국 대통령·부통령과 잇따라 양자회담 또는 접견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대신 파나마를 방문한 라파엘 알부르께르께 부통령을 시작으로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을 차례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일정 중간중간 10분 안팎의 휴식을 취하는 것외에는 따로 휴식없이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일정에 모두 참여했으며, 오후 5시부터 30분간 현지 동포들과 접견시간을 가졌다. 30일 오전에는 파나마를 떠나기 전에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28일에는 한·파나마 정상회담과 파나마운하 방문, 공식만찬 등 일정을 저녁 늦게서야 끝냈었다.

이 대통령은 알부르께르께 부통령을 만나 도미니카공화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 기업의 DMB 사업 진출과 관련한 도미니카공화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알부르께르께 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석탄화력발전소와 송배전 사업 등에 대한 투자협력을 요청했다.


콜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현재 과테말라에는 중남미 지역 중 가장 많은 한국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 동포 대상으로 잇따르고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과 조기 해결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동포 1만여명과 145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이 대통령은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코스타리카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양국간 전자정부,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로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온두라스에 진출한 의류·봉제 등 40여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온두라스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지수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젊은 여성이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각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로보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으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엘살바도르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과 향후 엘살바도르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푸네스 대통령은 올해 추진중인 산살바도르시 및 산타테클라시내 감시경계시스템(방범CCTV) 구축사업이 엘살바도르 치안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캐나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미국, 일본,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소화하고 곧바로 파나마로 이동해 한-SICA 정상회의와 회원국과의 양자회담을 잇따라 진행했다"며 "해외 순방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새벽에 일어나 세종시 등 국내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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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시티(파나마)=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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