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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딜러들 "내릴 땐 느리고, 오를 땐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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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일정한 추세가 사라졌다. 은행세 규제안, 중국 위안화 환율, 유럽 리스크 등 대형이슈들이 한차례씩 반영됐음에도 환율에 대한 방향성이 한쪽으로 형성되지 않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호재로 환율이 빠질 때는 당국경계감으로 천천히 내리면서 하방 경직이 나타나는 반면 악재로 인해 오를 때는 숏커버로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지난 주 후반에 보였던 비드 우위의 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재료가 희석됐음에도 미국에서 프랍 트레이딩 규제 관련 루머가 도는 등 대외 이슈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되는 가운데 아래쪽에서 하방 경직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국내보다 국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따금씩 튀어오를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다음은 주요 시중은행 및 외은지점 외환딜러들의 주간 원달러 전망.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과도한 숏은 제한될 수 있다. 지난 주 후반 시장참가자들은 숏이 걸린 분위기로 120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왔음에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번 주는 상승쪽으로 보고 있다. 월말 네고물량, 주식 동향 등으로 봤을 때 요즘에는 장이 비드가 강한 흐름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매도하기가 쉽지 않다. 월말 부담. G20이슈 등이 관건인 가운데 역외 매수와 월말 네고가 부딪칠 전망이다. 주간 예상 레인지는 1190원~1250원. 시장 포커스가 G20과 위안화에 쏠려 있는 만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조현석 외환은행 과장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70원~1230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해외요인들 대부분 악재쪽으로 가고 있다. 일단 환율 상승 방향으로 틀어진 상황이다.
문제는 국내적요인은 좋다는 점이다. 경기 성장률 상향 조정. 경상수지 흑자, 그런 상황에서 원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만큼 오히려 국제 이슈를 많이 반영하는 듯하다.


이번 주도 국내보다 대외 요인에 좌우될 듯하다. 위안화 절상이 희석되면서 유럽 리스크가 커져 대외적 요인으로 상승 압력이 남아있다. 1200원 하향 시도가 몇 차례 나타났으나 실패한 만큼 1170원, 1200원 등 하단이 차례로 탄탄하게 지지될 수 있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
환율을 둘러싼 시장환경은 쏠림 현상이 심화된 듯하다. 국내 요인이나 중기 전망을 바탕으로 트레이딩이 일어나기보다 외부 이벤트가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단기 이벤트는 중국 위안화 환율 정책과 관련된 방향 전환, PIIGS 소버린 리스크 고조 등으로 리스크 회피 흐름이 나타났다.


긴 호흡으로 시장을 대하기가 어려워졌다. 전반적으로 국내 수급자체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업체 네고도 적극적이지 않은 상태다. 수급만 놓고 보면 단기적 하방 경직성 갖춰진 채 외부 리스크 선호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호재는 하방 경직성으로 막혔다가 악재에는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당분간 해외투자자들의 원화에 대한 태도가 환율을 이끌 듯하다.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
시장이 어수선하다. 시장 마인드는 아래쪽인데 룸도 많지만 네고물량이 환율이 급락할 정도로 나오지 않고 있다. 호재와 악재성 이벤트가 골고루 분포돼 한방향 이벤트도 아니다. 당분간 1200원이 축이 되면서 어느정도 위쪽으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 빠지는 것보다 오를 때 빨리 오른다. 주간 예상 범위는 1180원~1240원.


A외은지점
G20회의결과와 미 상원 법률 통과 등 글로벌 규제 리스크를 좀 더 봐야 할 듯하다. 원달러는 좀 더 위로 보고 있다.
매일 나오는 위안화 픽싱 환율이 중요하게 하락 이슈로 작용하고 있지만 은행 규제안 등의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 주간 예상 범위는 1180원~1250원 정도 보고 있다. 때에 따라 아래로는 1170원까지 무리없이 갈수도 있어 보인다. 역외도 다들 짧게 짧게 거래하고 있어 추세가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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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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