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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조별리그, 남미 웃고 유럽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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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남미는 웃었고 유럽은 울었다.


26일 스페인과 칠레의 H조 본선 최종전을 끝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 리그가 막을 내렸다. 토너먼트 진출 팀은 모두 가려졌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남미의 강세가 눈에 띤다. 출전한 5개국 모두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우승후보'다웠다. 둥가 감독 부임 뒤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거듭났다. 우려됐던 호나우지뉴(AC밀란), 아드리아누(AS로마)의 공백은 없었다. 무패를 자랑하며 죽음의 G조를 수월하게 빠져나왔다.


또 다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역시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포르투갈과 함께 조별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7골을 넣었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은 2경기 3득점으로 득점 선두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경기를 치를수록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한국과 16강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우루과이도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거머쥐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세 경기서 한 차례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성적은 2승1무. 승점 7 이상을 거둔 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우루과이 등 네 팀에 불과하다.


파라과이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치열했던 F조에서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칠레도 H조에서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됐다.


남미 5팀의 합산성적은 10승4무1패. 1패의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에 1-2로 당한 칠레다. 이날 칠레는 미드필더 마르코 에스트라다(우디베르시다드)가 다소 억울하게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전문가들은 남미 강세의 이유로 높은 고지대를 꼽는다. 남미 팀들은 이미 지역예선과 코파 아메리카 대회 등을 통해 고지대 경기를 숱하게 겪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고지에 위치한 경기장은 무려 6곳. 고지서 익힌 경험과 공을 차는 노하우는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이번 대회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출전한 13개 나라 가운데 6개 나라만이 토너먼트에 올랐다. 절반 이상이 탈락한 셈. 월드컵이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16강 진출국 중 우승 경험이 있는 팀도 독일, 잉글랜드 두 팀뿐이다.


지난 2006독일대회에서 유럽은 우승, 준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영광의 주인공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이번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히려 각 조 꼴찌로 추락했다. 이탈리아는 2무1패로 F조 최하위다. 프랑스도 1무 2패로 A조 꼴지의 수모를 당했다. 탈락 국가 명단에는 이밖에도 그리스,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스위스, 덴마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불운은 토너먼트로 이어진다. 토너먼트 진출 팀들이 16강에서 서로 맞붙는다. 8강에서 그 절반이 떨어지는 셈. 스페인은 옆 나라 포르투갈과 대결한다. 독일은 라이벌 잉글랜드를 넘어야 8강에 진출한다. 네덜란드도 슬로바키아를 넘어서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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