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증시에는 주당 200원도 안되는 껌값보다 못한 주식이 있는가 하면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주식이 있다.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치고 100만원대 명품 주식대열에 먼저 올라섰다. 국내외의 명품주식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에서는 130만원 안팎의 롯데제과가 가장 비싼 명품주식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명함을 내기도 힘들어진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워런 버핏이 대주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다. 주당 11만6455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주당 1억4000만원에 육박한다.

유로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독일의 식육점 공급업체 'FLEISCHEREI-BEDARF AG'는 1만1100유로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650만원 가량 된다. 주당 1000만원대 중반의 초고가 주식이지만 시총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 회사의 주식수는 1000주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최고 명품주는 시멘트 및 콘크리트 관련 기술연구회사인 'PARFININCO-REG'다. 주당 3825유로로 우리 돈으로 치면 568만원 정도 된다. 주식수는 3만주로 시총은 1700억원 가량이다.


축구종가 영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EPL의 명문팀 아스널을 운영하고 있는 아스널 홀딩스(ARSENAL HOLDINGS PLC)다. 이 회사 주가는 9950파운드로 원화 환산가격은 1775만원.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을 넘는다.

일본 증시에서 가장 비싼 명품주는 일본 빌딩 펀드(NIPPON BUILDING FUND INC)와 일본부동산투자(JAPAN REAL ESTATE INVESTMENT) 중앙일본철도(CENTRAL JAPAN RAILWAY CO) 세 회사로 76만4000엔이다. 우리 돈으로 약 700만원 정도 된다.


국내 명품주식의 원조는 이동통신업계의 절대강자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2000년초 IT 열풍을 등에 업고 주당 5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장중 최고가는 512만원이었다. 한국이동통신 시절부터 자사주를 받았던 직원들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당시 강남 아파트 값이 평당 1000만원이 되지 않았다. 30평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SK텔레콤 60주면 충분한 시절이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곧바로 명품 주식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주가가 절정을 달릴 때 액면가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한 것. 이 해 연말 SK텔레콤 종가는 26만8000원. 액분을 하지 않았다면 268만원이 되지만 액분으로 초고가 이미지는 퇴색됐다.


SK텔레콤을 비롯한 IT기업을 중심으로 한 액분 바람은 국내 증시에서 상당기간 100만원대 주식을 보지 못하게 했다. SK텔레콤 이후 엔씨소프트 NHN이 차례로 코스닥에 상장(당시는 등록)하며 관심을 끌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액면가가 500원이었다.액면가가 5000원이었다면 100만원에서 200만원에서 거래됐겠지만 이들의 거래가는 10만원에서 20만원대였다.


국내 증시에서 사라졌던 100만원짜리 명품주식이 다시 등장한 것은 2005년이었다. 롯데제과가 100만원대에 진입한 것. 이때부터 롯데제과는 줄곧 10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7년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하던 무렵에는 명품주식도 크게 늘었다. 롯데칠성과 태광산업이 나란히 명품주식 대열에 합류했다. 당시 증시 최고의 스타였던 LG가의 구본호씨가 인수해 관심을 받던 동일철강도 깜짝 100만원대에 합류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전필수 기자 philsu@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