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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치 않은 强달러를 둘러싼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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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금융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적자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미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도 달러가 일방적인 강세를 보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미국 자체 문제도 크기 때문에 달러의 주도권이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달러화의 향방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유럽이다. 단기적으로는 미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18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로화가 1.23달러선을 회복하고 있지만 유로 약세가 유럽 경제에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유럽연합(EU)의 유로화 방어의지가 희박한 상태다. 게다가 유로화가 반등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유럽에 대한 미심쩍은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채무 탕감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한 재정적자 해결 과정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병돈 신한은행 팀장은 "올 7월∼9월 스페인 및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유럽 재정위기의 방향을 점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면서 "달러가 내년에는 약세로 가더라도 올해는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엔화 역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 나오토 일본 신임 총리가 엔화 약세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장도 엔화 강세에 회의적이다.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점차 가라앉지 않을 경우 유로·엔 크로스 환율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책이 효과가 미진할 수 있다.


미 재정적자와 출구전략도 남아있다.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경우 시장은 다시금 휘청거릴 수 있고 이 경우 투자자들은 미 달러를 대체할 안전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 악재가 잠복돼 있고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이 커 달러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그동안의 강달러는 미국이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남유럽 사태의 진정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 재정적자마저 불거지면 달러는 약세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277원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00원선 붕괴를 앞두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유럽 악재만 아니면 국내 펀더멘털상 환율하락(원화강세) 기조는 유효한 상태다.


지난해처럼 1600원선을 향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1150원로 밀릴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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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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