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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4번째 재회' 박지성 vs 메시, 이번엔 누가 웃을까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그동안 세 차례 만나 한 번씩 웃었다. 이번엔 누가 웃을까.


오는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박지성과 메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과 메시는 두 팀의 공격 및 전술적인 핵심으로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등 팀의 키 플레이어이자 최고 스타다. 2003년 1월 유럽 무대로 진출한 박지성은 메시와 그라운드에서 마주한 건 3차례였다. 그 무대는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였다.


첫 만남은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메시를 막기 위해 박지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1,2차전 모두 90분을 뛴 박지성은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어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메시는 1,2차전에서 152분을 뛰는 동안 2개의 슈팅만 때리는 등 박지성의 끈질긴 수비와 맨유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1년 후 박지성과 메시는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박지성은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맨유가 0-1로 뒤진 후반 2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 아웃됐다. 반면 메시는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비며 수비진을 괴롭혔고 후반 25분 쐐기골을 터뜨려 맨유를 침몰시켰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박지성은 메시와 충돌할 경우가 더 많이 늘게 됐다. 박지성과 메시는 4-2-3-1 전형 카드를 쓰는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어 경기 내내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 김남일(톰 토스크)이 메시를 막기 위해 겹겹이 둘러 쌓으며 수비를 펼치겠지만 이들만으론 역부족이다. 박지성 또한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메시를 봉쇄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그러면서 그리스전과 같이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해야 한다.


박지성은 “수많은 팀이 메시를 막지 못했다. 혼자선 메시를 막기 어렵다. 조직적인 수비로 메시를 봉쇄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르헨티나전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승리 이외에는)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1년 만에 갖는 메시와의 재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박지성과 메시는 맞대결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을 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각자의 소속팀이 승리했을 때 그 시즌 ‘빅 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메시보다 더 나은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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