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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허정무호, 승리의 달콤함은 잊었다..이젠 아르헨티나다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그리스를 넘어 이제 아르헨티나다.


2010 남아공월드컵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한국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루스텐버그로 돌아 온 대표팀은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그리스전에 선발로 뛰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11명은 가벼운 러닝 이후 자율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다른 12명의 선수들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함께 미니게임을 가지며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선수들은 그리스전 승리의 기쁨을 잊고 3일 앞으로 다가 온 아르헨티나전 준비에 집중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 되는 데다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1경기씩을 치른 현재 승점 3으로 같은 아르헨티나에 골득실 차(한국 +2, 아르헨티나 +1)로 앞서 B조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두 번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나이지리아와 그리스가 비긴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만 거둬도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 패하지만 않으면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뜻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2일 1-0으로 꺾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위시로 막강한 공격력을 펼쳤다. 왼쪽의 요르고스 사마라스(셀틱)에게 공격이 집중됐던 그리스와 달리 아르헨티나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공격을 풀어가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후반 중반 이후 체력과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포백(4-back) 수비는 중앙으로 모이면서 측면에 빈틈이 생겼다. 미드필드에서 공간이 생기면서 중거리 슈팅 허용도 잦았다. 여기에 경기가 열리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17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변수도 적지 않다.


한국 선수들도 아르헨티나가 강하지만 충분히 해 볼만 하다는 반응이다.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본 김남일 (톰 토스크)은 “메시는 역시 세계적인 기량을 가졌다.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도 약점이 있다. 조직적인 축구로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 될 것 같다. 해왔던 대로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골키퍼 정성룡(성남)도 “아르헨티나가 최고의 선수로 구성됐지만 수비 조직력에서는 한국이 우위다. 수비수들을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 그리스전은 잊고 최소 승점 1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잘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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