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열려라 모바일 포털" 목소리로 연다

포털에 부는 '음성검색' 바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포털에 '음성 검색'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다음이 국내 포털 최초로 모바일 음성 검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6일 구글도 한국어 음성검색 서비스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역삼동 사무실에서 한국어 음성검색 출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바일 검색 경험 향상을 위한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한국어 음성검색 기술 시연과 검색 품질 개선, 개발 스토리 등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음성 검색 분야 세계적 권위자이자 현재 구글의 음성검색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슈스터가 직접 참석, 구글 음성검색 기술과 원리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한국어 음성검색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한국어 이외의 다른 국가 언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분야선 '다음'이 선두=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국내 포털 가운데는 가장 발빠르게 한국어가 지원되는 ‘모바일 음성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음 음성검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용 ‘Daum’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색창 옆의 마이크 버튼을 클릭한 후 찾고자 하는 검색어를 말하면, 음성검색 모듈이 이용자가 발음한 음성을 분석한 후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터치 자판 입력장치를 통해 입력해야 했는데, 이 경우 화면과 자판 입력장치가 PC보다 훨씬 작아 이용자는 검색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미 일부 해외업체가 음성검색 서비스를 내놨지만,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아 이용자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다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바일 음성 검색 모듈을 개발해왔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향후 인식 가능한 단어를 확장하고, ETRI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소음처리기술을 적용해 소음환경에서도 보다 정확한 음성인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자연어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 문장형 음성에 대한 분석과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측은 "음성은 처한 환경에 따라 인식률이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ETRI와 협력중"이라며 "특히 사투리 등 방언 인식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 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 발판으로 한 부가서비스 '속속'=이처럼 다음과 구글이 모바일 음성 검색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도 분주해졌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출시 목표로 모바일 음성 검색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경쟁업체보다 한 발 늦은 셈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아직 국내 선보인 음성 검색 서비스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누가 먼저 출시했냐보다 얼마나 질적으로 나은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요 포털들이 일제히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앞으로 스마트폰이 급속히 퍼지면 이와 연계된 부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다음은 음성 검색과 함께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을 활용해 상품의 코드를 촬영, 코드로 상품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한 ‘코드 검색’도 선보였는데, 이를 결합하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Daum’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코드 검색을 클릭한 후 상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 또는 QR코드를 사각의 프레임에 맞춰주면 해당 상품이나 가격비교 정보 등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이를 다음의 쇼핑검색 서비스인 ‘쇼핑하우’와 연동하면 쇼핑몰별 가격비교 정보까지 상세히 알 수 있다.


포털업계 전문가는 "최근 주요 포털은 모바일웹을 잇따라 출시하며 모바일 검색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음성검색은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편리함을 줄 뿐만 아니라 위치, 이미지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서소정 기자 s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