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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야식과 월드컵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남아공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6월에 열리는 만큼 한국에서는 초여름 날씨에 대부분 저녁시간대에 경기가 치러져 시원한 맥주나 최근 인기를 끄는 막걸리에 치킨을 먹으면서 열띤 응원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느 월드컵 때보다도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도설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닭고기관련주와 맥주, 막걸리 등의 주류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약세 속에서 선전했고 독점 방송권을 따낸 SBS 에 대해서도 보기 드문 상한가 행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 닭고기주인 마니커는 전 거래일 대비 185원(14.74%) 오른 14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림(6.54%)과 동우(4.66%)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주류종목인 국순당은 지난 4일보다 350원(2.13%) 오른 1만6750원에 장을 끝냈고 하이트맥주도 3% 가까이 뛰었습니다.


월드컵 경기가 주로 야간 시간대에 집중돼 있어 야식 소비 급증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가에 반영된 것입니다. 대우증권은 월드컵 기간 야식 소비 증가로 하림, 마니커, 하이트맥주 등 음식료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습니 다. 또한 음식료 업체의 경우 16강 진출 여부가 판매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해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16강 진출을 관련업체도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2거래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SBS콘텐츠허브도 5% 올라 닷새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월드컵 단독중계에 따른 광고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관련주들이 월드컵 특수 효과를 얼마나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하림과 마니커의 매출을 살펴보더라도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과 2006년 매출이 각각 하림의 경우 1072억원, 1135억원으로 나타났고 마니커의 경우 474억원, 62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평년 수준에 불과한 것이어서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느정도 매출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수요 증가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주가는 기대감을 반영하기 때문에 막상 월드컵을 치룬 이후 수혜주로 꼽힌 종목들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경우가 있어 추가 매수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혜주로 테마를 형성한 주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업황 환경 기존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기본으로 갖춰진 종목에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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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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