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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HCN 상장 추진..현대百 주가 영향은?

"저평가 해소" vs "현대H&S가 수혜"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계열사 현대홈쇼핑과 HCN이 잇따라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현대백화점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지분가치가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현대홈쇼핑과 HCN은 각각 5월19일, 6월3일 한국거래소(KRX)에 코스피 상장예심청구서를 제출했다. 현대홈쇼핑은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뒤를 잇는 홈쇼핑업계 3위 업체다. HCN은 HCN부산방송, HCN동작방송 등 8개의 케이블방송사(SO)를 보유한 회사로 가시청 가구 135만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두 회사의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그간 장부가로만 평가받던 지분 가치가 현실화되면서 주가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는 총 8030억원이다. 그중 현대홈쇼핑의 장부가는 580억원(173만2000주·19.2%), HCN의 장부가는 180억원(41만5000주·14.5%)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현대홈쇼핑의 상장 후 적정 가치(시가총액)를 7500억~8800억원으로 HCN의 경우 4000억~6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올해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8.6배로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계열사의 기업공개는 그룹의 모기업 격인 현대백화점의 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현대홈쇼핑과 HCN의 지분 가치가 두배 이상 상승하고 성장성 또한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두 계열사의 코스피 입성이 실현돼도 현대백화점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유통업종 담당 모 애널리스트는 "장부가와 시장가치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상장 이후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계열사 상장'이라는 이슈는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데다 실적 차원에서의 기여도는 없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현대백화점 보다는 식자재 유통사 현대H&S(시가총액 5460억원)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과 HCN의 상장으로 인한 진정한 수혜주는 현대H&S"라며 "시가총액이 큰 현대백화점의 주가보다는 시가총액이 작은 현대H&S(현대홈쇼핑 지분율 18.97%) 주가에의 영향력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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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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