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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차익 매수세 더 들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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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가능성 높아..차익매물로 의미는 퇴색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차익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에는 비차익 거래에서 장중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이후 국내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규모도 6조원을 넘어서는 등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이후 비차익 거래에서는 4차례를 제외하고 연일 매수 우위를 유지하는 등 시장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비차익 거래는 코스피 200 종목 중 15개 이상 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해 매매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 시장 전반을 매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비차익 매수세의 유입은 시장 전체를 사들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비차익 매수세 성격에 대해 크게 두가지 의견으로 나눠진다.
먼저 펀드플로우에 따른 투신권의 매수세가 비차익 매수 형태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지수가 급락하면서 펀드가 유입된 시기와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된 시기가 일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펀드 플로우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투신권으로부터 이 물량이 비차익 매수세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펀드 플로우가 꾸준히 좋아진다면 비차익 매수세 역시 당분간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SCI 한국지수 정기변경이라는 특별한 이슈 때문에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차익매매를 보면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MSCI 한국지수 정기변경과 관련된 물량이 많다고 추정된다"며 "최근과 같이 시장 전방위적으로 매도세가 강한 상황에서 비차익 매수세가 시장 전반을 사들이는 성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신규 매수세가 비차익 형태로 유입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정기변경 이후에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가능한 만큼 당분간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비차익 매수세 유입과 관련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5월 이후 전일까지 비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은 단 4차례에 불과하지만, 전체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매도 우위를 보인 날이 8거래일에 달하며 그 규모도 상당한 상황. 이는 차익매매를 통해 매물이 워낙 강하게 출회되고 있는 탓에 비차익 매수세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차익매물을 이끌어내는 요인인 베이시스의 경우 5월 이후 콘탱고를 보인 적은 단 세차례에 불과하고, 5월 이후 평균 베이시스가 -0.4 수준에 달하고 있는 만큼 백워데이션 수준 역시 극심한 상황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에서 연기금 등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 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어 베이시스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라며 "따라서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된다 하더라도 시장에 파급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차익매물 중 일부를 상쇄시키는 역할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35포인트(1.16%) 오른 1600.47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00억원, 7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2200억원 가량을 순매도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베이시스 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700억원, 비차익거래 1300억원 매도로 총 404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3.40포인트(1.66%) 오른 208.4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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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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