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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AMOLED 절대강자 노린다

2조5000억원 투자해 5.5세대 라인 신규 건설
40인치 제조기술 확보..40~50인치대 AMOLED TV 현실화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승부를 건다. 충남 탕정에 소재한 디스플레이 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 제조 라인을 건설키로 한 것이다.

17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26조원 신규 투자 계획과 함께 AMOLED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5.5세대(1300*1500mm) AMOLED 기판 기준 월 7만매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1단계 2011년 7월 가동을 목표로 1조6000억원을 투입해 2만4000매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춘 뒤 2단계와 3단계는 각각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MOLED의 채용 범위가 기존의 휴대폰·MP3 등 전통적인 모바일 기기를 넘어, 스마트폰·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폭발적 시장 성장에 적기 대응하는 동시에 시장과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번 5.5세대 라인 투자로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 새로 만들어진 라인에서는 3인치 이상의 모바일용 AMOLE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신규라인에는 3인치 기준 월 100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라인에서는 3인치 기준으로 현재 월 3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AMOLED는 백라이트가 있어야 하는 기존의 액정디스플레이(LCD)와 달리 자체발광하는 디스플레이다. 영상 응답속도도 LCD보다 무려 1000배 가까이 빨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합작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전체에서 9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절대 독점 시장이기도 하다. 문제는 대형화에 따른 수율과 가격. 수율 측면에서 대형화에 어려움이 많고 가격이 비싸 3~4인치 정도의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서 활용됐을 뿐 대형화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시설투자로 AMOLED TV, AMOLED 모니터도 가능하게 됐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모바일용 AMOLED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40인치까지 제조할 수 있는 패널 기술력을 확보, 대형 TV용 패널 생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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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시장 여건이 성숙되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40~50인치대 TV나 모니터용 AMOLED를 생산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위한 자금은 주주사인 삼성전자, 삼성SDI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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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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