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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디 오픈 공식후원으로 ‘D마케팅’

알파벳 연관기법 활용 전세계 브랜드 인지도 제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이 골프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브리티시 오픈'으로 잘 알려진 메이저 골프대회인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공식후원하는 것이다.


알파벳 상으로는 전혀 다르지만 '디'로 발음되는 이 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두산의 'D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D마케팅은 지난 2006년 기 인수한 대우종합기계의 사명을 '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한 후 처음 실시한 광고 마케팅에서 유래됐다. 현재도 유행하고 있는 알파벳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당시 두산인프라코어는 "내 이름은 D, 세상을 바꾸지", "멋지군 D"라는 카피를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랩 음악에 맞춰 전개하는 독특한 광고로 주목을 끈 바 있다.


소비재를 중심으로 하는 B2C기업에서 B2B를 위주로 한 중공업으로 사업구조가 개편된 두산그룹은 고객과 일반 국민들에게 '두산(Doosan)' 브랜드의 포지션을 어떻게 설정해 나갈 것인지가 고민이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유럽과 미주 고객들은 '대우(Daewoo)'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에 두산 브랜드의 조기 안착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예상치 못한 문제에도 봉착했다. 유럽인들이 두산을 '도산'이라고 발음한 것. 유럽 진출 초창기 '대오'로 발음하던 유럽인들을 위해 입술을 사진을 내세워 대우라고 발음하도록 유도하는 광고로 히트를 진 전례를 이어 받아 비슷한 광고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밥켓, 두산중공업이 영국 밥켓과 체코 스코다파워 등 굵직한 업체들을 차례로 인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박용현 회장이 취임하면서 오는 2020년 글로벌 200대 그룹 진입을 목표로 삼은 두산은 자사의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디 오픈 챔피언십 후원을 통해 전 세계에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 오픈은 The R&A 가 주최하는 대회로 올해로 150주년을 맞았다. 경기 기간중 약 25만 명의 갤러리가 관람하며 BBC와 ESPN 등을 통해 유럽 및 미주 전역을 포함한 전 세계 163개국에 중계된다.


이안 밀러 두산파워시스템(DPS) 사장은 "이번 디 오픈 후원은 두산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광고효과도 기대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두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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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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