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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 4개단지 안전진단 통과…집값 영향 있나

거래시장 냉냉…재건축 용적률 당초계획안보다 최고 100% 낮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과천시 주공아파트 1·6·7·9단지가 재건축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향후 집값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안전진단을 통과한 과천주공 4개단지는 강남재건축이 요동칠 때마다 함께 동반상승하면서 수도권 재건축집값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과천주공 4개단지 안전진단 통과에도 시장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다.


◇과천 주공 4개 단지 안전진단 통과 = 과천시는 지난 26일 정밀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열고 제2단계 정비예정구역 중 공동주택 1·4·5·6·7·8·9·10단지 등 총 8개 단지의 재건축 실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주공 1·6·7·9단지가 통과했다고 30일 최종 발표했다.

정밀 안전진단은 ▲균열과 하중 상태 등 구조안전성 ▲기계설비 장비와 배관 노후도 ▲전기·통신설비 시스템 적정성 ▲외벽과 지붕 마감상태 등을 판단하는 건축마감 ▲설치노후도 ▲주거환경과 일조·소음 등 주거환경 ▲도시미관 등을 고려하는 주거환경 등에 대해 이뤄졌다.


이번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중앙동 주공1단지 1039가구, 별양동 6단지 1262가구, 별양ㆍ부림동 7단지 1122가구, 부림동 9단지 720가구 등 안전진단을 통과한 가구는 총 4143가구에 달한다.


과천시는 이들 4개 단지 가운데 1ㆍ6ㆍ7단지에 대해서는 다음달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용역 결과는 10월쯤 나올 전망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설명회와 정비계획수립 승인 등을 거쳐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 등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들 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는 시기는 201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 1·6·7·9단지는 구조 및 건축 마감, 설비분야에 대한 상태가 매우 불량하고 비용분석 측면에서도 개·보수 비용이 재건축 비용보다 과다하게 산정됨으로써 재건축 필요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해당 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조기에 입안, 연내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 위해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5월중 조달청에 발주키로 했다.


반면 주공 4·5·8·10단지는 현 상태에서 재건축을 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하지만 이 단지들은 구조 및 건축 마감, 설비 분야에서 불량 부위 등이 있어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 예상돼 향후 일정기간 변화 추이를 세밀히 관찰한 뒤 주민협의를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11일부터 4월 26일까지 정밀안전진단 전문업체 (재)한국재난연구원과 한세이엔씨(주)를 용역사로 선정, 재건축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8개 단지를 대상으로 구조 안전성, 건축마감 및 설비 노후도, 주거환경, 비용분석 분야에 대해 정밀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거래시장은 오히려 ‘냉냉’ = 과천주공 4개단지의 안전진단 통과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워낙 부동산거래시장이 빙하기를 걷고 있고, 재건축 용적률이 당초 계획안보다 60%∼10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이달 초 `2020 과천시 도시·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안`을 승인하면서 재건축 용적률을 140~150%로 당초 과천시 안(200~250%)보다 낮게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수요자들 사이에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4월 들어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양동 주공5단지 148㎡가 3500만원 하락한 10억~10억5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0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7억6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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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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