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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등 구조용 '해저 거미 로봇' 개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바다 속을 기어 다니며 정밀 탐사와 인명 구조 등을 펼칠 수 있는 해저 로봇이 개발된다. 잠수부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로봇이 투입돼 구조활동과 탐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수중 작업환경이 열악한 우리나라 연근해 뿐 아니라 최대 6000m 심해에서 정밀탐사와 해저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을 올해부터 본격 개발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2015까지 2단계에 걸쳐 총 200억원을 투입해 실해역에서 작업 가능한 첨단 해저로봇을 개발에 나선다.


먼저 1단계로 2012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천해용(淺海用) 다관절 해저로봇을 개발한다. 조류가 세고 시계가 불량한 200m 이내의 연근해 해저에서 잠수부를 대신해 장시간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이다.

천해용 해저로봇은 해저에 밀착해 보행으로 이동한다. 조류를 극복하고, 초음파 카메라나 멀티빔 소나 등 첨단 음향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악시계 환경을 극복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로봇의 실해역 시험이 완료되는 2013년 이후부터 침몰선 탐색·구난, 해저환경 모니터링, 해저플랜트 등의 유지·보수 등 우리나라 연근해의 각종 수중작업에 투입한다.


이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2단계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을 통해 6000m 수심 해저에서 수중유영 및 해저보행 중에 정밀탐사와 작업을 할 수 있는 첨단기능을 보유한 심해용 다관절 로봇이 개발된다.


심해용 해저로봇은 프로펠러나 캐터필러에 의해 이동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수중유영(최대속도 0.3㎧)과 해저보행(최대속도 0.5㎧)에 의해 부유물과 해수의 교란을 최소화해 이동한다. 또 불규칙한 해저에 착지해 몸의 자세를 수 밀리미터 단위로 정교하게 변화시키면서 해저토양, 생명체, 암석, 광물샘플 등을 채취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실해역 시험을 거친 후, 해저 열수광상, 열수 분출공, 해저화산, 협곡, 침몰선 등 정밀탐사가 어려운 지점의 근접 탐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사람의 작업을 대체 또는 지원해줄 수 있는 수중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 중"이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다관절 해저로봇 국내 시장규모는 1500억원(운영 및 유지비용 포함)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핵심기술이 개발되면 해양탐사, 해양자원 개발, 수중 구난작업, 해양방위 등 해양 전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www.kimst.re.kr)을 통해 연구개발과제 공고를 거쳐 5월중 연구개발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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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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