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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로 데뷔한 김중수 한은 총재

기준금리 14개월째 2.0% 동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고은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데뷔전이 시장의 예상과 같이 '금리동결'로 싱겁게(?) 끝났지만 취재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뜨거웠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14개월째 2.0%다. 김 총재가 주관하는 첫 금통위인 만큼 9일 오전 회의가 열리는 한은 본관 15층 회의실은 열기로 달아올랐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 여부 만큼이나 통화정책에 대해 새 총재가 풀어낼 발언과 철학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향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의 정책공조를 강조했던 김 총재의 이제까지의 발언으로 볼때 상당기간 현 상태가 유지되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측면도 았어 시장은 김 총재의 발언과 몸짓 하나까지도 챙기고 행간을 읽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시장이 생각하는 나와 실제는 차이가 있다"고 말한 점 등에 비춰 어떤 출구전략 시그널이 나올지도 주목 대상이다.


그러나 중앙은행인 한은이 출구전략을 미루고 상당기간 현재와 같은 통화정책을 유지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동결을 유지한 채 현재의 생산, 수출, 소비 회복세가 투자와 고용측면에까지 이어져 견고한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자는 게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이다. G20 의장국으로서의 주도권과 국제공제를 강조한 점도 정책변화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최근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를 볼 때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민간의 회복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금리동결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률이 2개월째 2%대에 머무는 등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금리동결 결정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은 일러야 3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11월 이후가 되리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심훈 위원이 4년 임기를 마치고 7일 퇴임하면서 6명이 참석했다.
김대식 금통위원과 강명헌 위원이 제일 먼저 자리에 앉았고 뒤이어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이 입장했다.


9시2분이 되자 김 총재가 입장하면서 카메라 플래쉬 세례가 이어졌다. 기자들은 김 총재의 모습을 담고자 치열한 자리싸움을 펼치며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의사봉을 두드려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김 총재는 미소를 띠며 실제 쾅쾅 두드리지는 않고 두드리는 자세만 여러번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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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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