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늘의전략]강세장 징후 강화..대형주 중심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외국인 매수세로 대표되는 글로벌 투자자금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이에 힘입은 IT, 자동차 중심의 선도주 강세현상이 여전히 코스피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6일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의 움직임을 보면 강세장의 징후들은 강화되고 있는 반면, 약세장의 징후들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업종 및 종목별 슬림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도주 중심의 차별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양극화 구도가 심화되고 있고 주 후반 옵션만기일 및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 점은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하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강세장의 특징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단순히 코스피가 연중 고점을 돌파했다는 것뿐 아니라 시장 내부적, 그리고 주요 매매주체들의 매매패턴 변화에서 강세장의 징후가 강해지고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전 고점 안착 이후 추가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목표치를 1750 ~ 1780로 설정하고 조정 시 마다 저점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종목별 대응전략에 있어서는 여전히 선도주 중심의 슬림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업종 및 종목별 슬림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특히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와는 반대로 국내 기관이 매도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는데, 최근 주식형 펀드의 환매추이와 선도주 중심의 차별적인 상승세가 외국인 매매패턴과 맞물리며 또 다른 수급적 차별화(기관의 선택과 집중 강화)를 야기할 수 있어 당분간 선도주 중심의 차별적인 시장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시장은 추가상승에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실적과 외국인 매수라는 환상의 조합 앞에 건설주 쇼크와 일부 종목들의 잡음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리스 재정문제와 중국 긴축, 경기모멘텀 둔화 같은 이슈들도 이미 색이 바랬거나 적어도 당분간은 묻어두고 가자는 분위기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이 배제된 가운데, 외국인이 사는 종목만 오르는 철저한 차별화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 지수 1730 안착은 외국인 손에 달려있다. 2007년 이후 코스피 1700~1750선에서 유입된 주식형 펀드자금이 약 3조3000억원 임을 고려할 때, 펀드환매는 앞으로도 기관의 손발을 묶을 가능성이 높고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동참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기술적으로는 대표적인 추세반전 패턴인 삼중천정형(Triple Top) 형성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들의 보다 강한 순매수가 요구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당장 삼성전자의 예상 실적이 공개되는 이날은 기대치의 충족 여부를 둘러싸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대감은 점차 2분기 이후까지 확장되고 있고, 이번 어닝 시즌은 전분기대비 개선이라는 가시적 효과가 부각될 여지도 크다. 비록 지수의 양극화 구도 심화가 부담스럽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는 핵심 수출주에 대한 압축적 대응은 유효한 시점이다.


AD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전일 증시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는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함께 국내증시의 상승흐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 후반 옵션만기일 및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현시점에서는 공격적인 매수전략 보다는 주 후반 주요이벤트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친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