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좋은 부평·서구 지역 재개발조합 시공사 선정 잇따라...사업성 좋은 석남6구역엔 시공능력 순위 선두 업체들 '군침'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 주택재개발 조합들의 시공사 선정이 잇따르면서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재개발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재 코오롱건설, 계룡건설, KCC건설 등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 중이다. 3만9000㎡의 부지에 77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부평구 남부역 인근 부평목련아파트주변구역 재개발조합도 오는 4월 8일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23일 입찰 마감 결과 코오롱건설, 벽산건설, 한신공영 등 3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 중이다.
이와 함께 인천 동구 화수ㆍ화평 재개발조합도 오는 4월 2일 3차 입찰 접수를 마감할 예정인데, 지난 10일 현장 설명회 때 금호건설, 삼호, 풍림건설, 한신공영, KCC건설, 신일건업 등 다수 업체들이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 서구 석남6구역 재개발조합도 4월 14일까지 입찰 신청서를 접수 중이며 5월 1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벽산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동부건설 등 8개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가장 경쟁이 뜨거운 지역이다.
이밖에 서구 석남1구역, 부평 삼산1구역, 부개5구역 등의 재개발 조합들도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에만 해도 건설사들의 재개발 공사 수주에 대한 관심이 서울로 집중되면서 인천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는 일이 잦았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안 좋지만 건설사들이 계획 물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서울 지역 재개발 물량이 별로 남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사들이 부평ㆍ서구 등 사업성이 좋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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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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