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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알면 성공창업 보인다] <17> 혜화역 상권

다양한 볼거리…풍성한 먹거리…북적이는 인파


10~30대 젊은 데이트족을 잡아라
공연문화의 메카 젊은층 집중
주말엔 수도권 인구까지 유입
여성고객 타깃 인테리어 필수
퓨전주점ㆍ커피ㆍ고깃집등 강세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하철 4호선에 위치한 혜화역 상권은 연극과 뮤지컬 등이 자주 열리는 문화예술거리 '대학로'와 젊은이들의 광장인 '마로니에공원'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소극장 공연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은 혜화역 상권을 찾는 유동인구는 대부분 10~30대 젊은층이다. 다양한 볼꺼리와 먹을거리를 통해 연인들과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인근 지역 거주자 외에도 주말에는 수도권 지역의 유동인구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재방문율이 높은 상권 중 한 곳이다.


또 혜화역 상권은 쇼핑과 유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상권이다. 대체로 거리가 넓고, 점포들 규모가 크며, 각 구역마다 차별화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


이곳은 크게 '대명거리'와 '대학로 및 마로니에 공원' 상권으로 구분된다.


혜화역 3~4번 출구쪽 대명거리는 인근 성균관대학교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4번 출구쪽 베스킨라빈스 매장에서부터 김가네김밥 매장까지 이어진 이면도로에 형성된 상권으로, 프랜차이즈 형태의 제과점들이 많이 입점해 있다. 또 화장품, 노래방, 휴대폰, 귀금속, 잡화, 주점, 음식점, 브랜드의류 등의 매장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1~2번 출구쪽에는 대학로와 마로니에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혜화역 상권의 메인 상권으로 불린다. 이 상권은 1번 출구 루츠매장을 끼고 있는 이면도로와 2번 출구 샘터와 KFC사이에 있는 이면도로에 형성돼 있다. 소극장을 비롯해 음식점과 주점, 카페 등이 모여 있으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대학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영준(남, 45)씨는 "대학로에는 연인과 친구들끼리 공연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대부분"이라며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와 주말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매출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



◆ 여성층을 유혹하는 인테리어 필수


혜화역 상권은 성균관대 학생을 비롯한 젊은층 여성들과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연극과 뮤지컬 등의 공연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열리기 때문에 저녁 6시 이후와 주말은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창업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황금시간대다.


때문에 여성들과 연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색다른 인테리어 등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또 고객의 심리를 잘 파악해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


대학로에서 열리는 연극 등의 평일 공연시간은 주로 저녁 6시 이후이다. 때문에 저녁을 먹지 못하고 공연을 보는 경우가 많다.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토스트 전문점 등을 고려해 볼 만하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혜화역 상권은 인근에 성균관대, 방통대 등 대학들이 많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 지역에 위치한 탁월한 입지"라며 "하지만 입지적인 면보다는 공연과 예술문화라는 측면에서의 상권성장이 더 눈에 띈다"고 말했다.


◆ 퓨전주점ㆍ고깃집 등 권리금 강세


혜화역 상권은 권리금과 보증금이 높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공실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 한해 등록된 145㎡ 규모 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은 퓨전주점이 평균 1억7116만원 수준이다. 다음으로 고깃집(1억6923만원), 커피점(1억6718만원), 횟집(1억5928만원) 등이 높은 편이다. 보증금은 퓨전주점과 고깃집이 각각 평균 8855만원, 7282만원 정도다.



매매가의 경우 퓨전주점(2억5972만원), 고깃집(2억4206만원), 커피점(2억3010만원), 퓨전음식점(2억2545만원), 횟집(2억1321만원)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혜화역 상권은 보통 고기를 먹을 때는 성대 쪽 골목길, 패스트푸드를 즐길 때는 마로니에 공원 측 대로변, 연극 등을 관람할 때는 낙산공원 방면의 상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창업시 이에 대한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시 업종 분포와 소비층 인지도를 고려해 권리금과 매매가 등이 적정한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혜화역 상권은 각 구역마다 소비 성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창업아이템과 궁합이 잘 맞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혜화역 상권은 지난해 서울시 도시 마케팅의 일환인 도심재창조 종합계획 1차 사업지역 중 한 곳으로 선정돼 혜화고속도로를 철거,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 혼잡을 해결했다. 또 혜화로터리에서 낙산공원길까지의 디자인서울거리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많은 유동인구가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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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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