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기차 등 10대산업에 7년간 3조원 R&D투자

지경부, 국민소득 4만弗 달성위해 R&D 전면개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전기차, 원전, 시스템반도체, 스마트그리드 등 10대 미래산업의 선도기술개발에 향후 7년간 3조원이 투입된다. 또 92개 R&D사업이 35개로 대폭 정비되고 민간 주도의 전략기획단이 투자방향과 관리를 전담하는 등 지식경제 부문 R&D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8일 과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리드하는 성장 모멘텀 창출을 위해 지식경제 R&D 틀을 전면 쇄신한 내용의 '지식경제 R&D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최 장관은 이번 혁신안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 협의와 지난 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혁산방안에 따르면 우선 민간주도형 책임관리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이 상설운영된다. 지경부 장관과 기업 CEO 출신이 공동단장을 맡고 전현직 CEO와 산학연 전문가 15인이 참여해 지경부 R&D 투자방향, 사업구조조정 등을 결정한다. 정부측도 참여하지만 투자결정과 관련된 의결권은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R&D를 단순한 연구개발만이 아닌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신산업창출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10대 미래산업 선도기술개발(Future Flagship Program)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과제당 총 사업비가 최대 3000억원(정부지원 50%이내)의 초대형 국책과제로 ▲시스템형(전기자동차, 4세대 이동통신, 한국형 원전 등) ▲핵심부품ㆍ소재형(태양전지, 차세대디스플레이, 탄소섬유, 시스템반도체 등) ▲단일제품형(바이오 항암제 등), 솔루션형(스마트그리드 등) 등이 대상이다.

R&D 지원체계는 기획, 선정 및 평가, 관리 전단계에 걸쳐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기업의 효과적 R&D 전략 수립을 위해 정부가 산업별 핵심기술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R&D 기획비는 총 R&D 사업비의 0.8%에서 2%로 확대된다. 공모 경쟁을 통해 여러 팀이 과제 기획을 수행하는 경쟁 기획도 도입된다. 과제 선정은 평가위원 이력관리제 도입 및 부적격 평가위원 퇴출 강화, 시장전문가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책임성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제가 선정돼 정부 자금지원을 받더라고 중간에 성과가 미흡할 경우 탈락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최상위 5% 과제 수행자에 대해서는 후속과제 우선 지원의 혜택과 과제 조기 성공시 예산절감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해주기로 했다. 국가기술자 명예전당을 신설해 연간 1명의 국가기술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출연연, 대학이 개발한 기술의 지식재산권 확보와 기술이전을 담당하는 창의자본㈜라는 회사를 6월 설립하고 민관에서 2015년까지 5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장비 관리 전문회사가 설립돼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별도의 운영, 가이드라인은 연내 마련된다. 출연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ㆍ원천 기술 연구기관으로 개편하는 출연연 선진화 방안은 하반기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경환 장관은 "2020년 국내 총생산 약 2조달러,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0년 정부 R&D 투자는 26조원이 필요하며, 국가 전체 R&D 투자규모는 GDP 대비 5%수준인 74조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번 지식경제 R&D 혁신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향후 10년간 산업별 핵심기술을 확보해 미래 먹을 거리 산업을 창출하고, 지식경제 R&D 혁신 성과를 전 부처, 민간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이에 따라 지경부는 R&D 사업구조 개편, 중간탈락 확대, 기획경쟁 도입 등 행정 조치사항은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예산 확보, 산업기술혁신촉진법 등 관련 법률 개정 및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연말까지 완료하는 등 신속하게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경제계·학계·연구계와 공동으로 글로벌 新산업질서 형성에 대응하고,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산업·기술 비전2020'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