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식 인내심투자가 선택한 '대박주식'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워런버핏의 말 한마디는 세계 증시를 흔들 만큼 영향력이 크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됐거나 그가 투자를 추천한 기업은 어김없이 급등한다.
그러나 한 마디 말로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그도 처음부터 지금의 '워런버핏'이었던 것은 아니다. 연간 투자 수익률이 20년 이상 S&P500 평균을 상회하고 버크셔 해서웨이 수익률 역시 시장 평균을 12%포인트 웃도는 결과를 낳게 해준 버핏의 '대박 주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량주 집중투자..보험에서 미디어, 생필품 업종까지="10년 이상 투자 연구하고 10년이상 보유하지 않으려면 10분도 투자하지 마라" 그의 일갈에서 알 수 있듯 버핏은 우량기업에 대한 집중·장기투자를 선호한다. 보통 그의 주식 자산 중 75%는 5개 회사에 집중돼 있을 정도다.
버핏은 투자 초기부터 보험주의 가치를 높이 샀다. 고객의 보험금 수령 시점보다 훨씬 앞선 보험료를 징수에다 이를 굴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67년엔 내셔널보험 등 소형 보험회사 2개를 매입해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기초를 다진 후 1973년에는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버핏은 이후 미디어업종을 집중 공략했다. 버팔로이브닝뉴스, ABC방송 주식을 차례로 사들였다. 특히 ABC는 사들인 해에만 주당 535달러가 올라 두 배 가까이의 이익을 올렸다. 이 때가 월가에 투자 명성이 알려져 그가 투자하는 종목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던 시기다.
생필품 관련 우량주도 그의 레이더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 현재는 프록터 앤 갬블(P&G)에 인수된 질레트는 90년대에 주가가 세배나 급등했다. 이밖에 로우스, 존슨앤존스 등도 집중적으로 매입해 수익을 올렸다.
버핏이 1987년 주가폭락으로 세계 증시가 충격에 빠진 블랙먼데이와 2000년대 닷컴 열풍과 연이은 급락에도 무덤덤했던 것은 "잘 모르는 주식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소신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거품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신조 역시 그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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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9 회계연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자산가치는 19.8% 상승했다. 순이익 81억달러로 전년대비 61% 늘었다. 버핏의 우량주 가치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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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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