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밴쿠버올림픽]삼성, 올림픽 마케팅의 달인

10년간 꾸준한 후원...브랜드가치 5배이상 껑충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스포츠마케팅이 과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얼마나 보탬이 될까. 삼성전자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후 올림픽 후원 성과를 분석한 결과, 후원에 참여한 지난 10년 동안 브랜드 가치가 5배 이상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브랜드 알리기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인류의 제전 '올림픽', 마케팅 효과도 엄청나=삼성전자는 올림픽 후원을 통해 삼성 브랜드가 '가전' 중심의 저가 이미지에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포츠마케팅그룹의 권계현 상무는 "삼성의 앞선 최첨단 무선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무선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상무는 "그 간의 올림픽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밴쿠버 올림픽을 통해 삼성 브랜드의 정서적 일체감과 신뢰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9월 올림픽 캠페인 발표회를 열어 일찌감치 밴쿠버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했다. 특히 김연아 선수만을 강조하지 않고 캐나다 현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스하키 선수들로 홍보대사 '팀 삼성'을 구성, 현지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평가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의미와 일치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글로벌 코리아, 스포츠로 도약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본지 주최의 강연회에서 "스포츠는 비즈니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삼성전자가 올림픽마케팅을 통해 걷어 들이는 홍보 효과를 기업들이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올림픽 공식스폰서로 들어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6000만달러(약 700억원) 가까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지만, 전 세계에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을 광고하는 효과는 이 비용의 몇 배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을 치를 때마다 달라지는 애니콜의 위상만 봐도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며 스포츠는 이제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의 모든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하나의 산업으로 봐야 하고 스포츠를 활용한 경제적인 효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올림픽 후원에 중국 내 인지도 급상승=휴대폰 시장조사기관인 GfK가 발표한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21.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11.4% 대비 1년 사이에 무려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휴대폰 업체 공식, 유일의 베이징 올림픽 후원사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대대적으로 전개했던 마케팅 효과의 결과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삼성 휴대전화의 브랜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휴대폰 시장으로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그야말로 떠오르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삼성 휴대폰의 약진은 삼성전자가 성공적인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에 이어 다양한 중국 시장용 전략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경 올림픽 이후 삼성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용 특화 휴대폰과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