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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수세 언제쯤 유입될까

베이시스 개선이 관건..외인 선물매수 기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럽국가의 재정부담, 중국의 긴축 우려 등 대외적인 악재로 그간 국내증시가 기를 펴지 못했던 가운데 이날은 수급적인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의 경우 프로그램 매물이 2000억원에 달하면서 강하게 억누르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에서 자유로운 코스닥 시장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뒤쳐지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언제까지 쏟아질지, 또 언제쯤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사실상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만한 조건은 조성됐다.
지난 5일 기준 매도차익잔고는 6조8899억3900만원에 달한 반면 매수차익잔고는 6조586억2400만원에 그쳤다. 매도차익잔고가 매수차익잔고를 1조원 가까이 웃돌고 있는 셈이다.


이는 기존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되면서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이 대부분 정리됐다는 뜻으로 추가 매수세의 유입을 통한 수급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기 위한 기본 전제조건은 베이시스의 개선이다. 8일 오전 11시 현재 베이시스는 -0.6 안팎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0.6 수준의 베이시스가 지속됐는데 이것이 +0.4~0.5 수준으로 개선됐을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는 지난 1월22일부터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선 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외국인은 2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했고, 그 이후에 유럽발 리스크가 꾸준히 등장하면서 이렇다할 환매수에 나서지 못했던 것.


베이시스가 개선되기 위한 조건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그간의 물량을 거둬들이는 경우이고, 두번째는 선물시장은 그대로 있지만 현물시장에서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는 경우다.


만일 두번째 경우라면 현물 가격과 선물가격의 갭이 좁혀지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되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것.


하지만 이 경우 현물시장에서의 매도 압력으로 인해 전체적인 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하는 과정 속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하락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에 그칠 수 있다.


반대로 첫번째 경우처럼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에 나선다면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시장 역시 강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월22일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섰던 이유가 미국의 은행규제안 및 중국의 긴축우려였고, 그 이후에도 유럽발 리스크로 인해 매수에 나서지 못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대외적인 악재가 마무리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를 기대할 만 하다.


중국의 경우 3차 모기지 금리 인상 및 두차례의 지준율 인상 등이 긴축을 위한 것이 아니라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쪽으로 의견이 일치되면서 증시 역시 서서히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유럽발 악재 역시 지난 주말 G7 정상회담 직후 유로화 약세가 마무리되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영국 등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그간의 악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역시 기존의 '팔자'에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156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지속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68포인트(-0.43%) 내린 1560.4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0억원, 4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64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00계약 가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의 선물매도 및 비차익 매물로 인해 19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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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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