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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그리스발 위기<하이證>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투자증권은 5일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다른 PIGS(포르투칼·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들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로화 환율은 1.37달러까지 급락하면서 달러대비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주목했다.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일 그리스가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구 노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PIGS의 재정리스크가 다시 금융시장에 화두로 다시 떠 오른 이유로 다음의 4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펀더메탈상 그리스, 포르투갈 등 PIGS 국가들의 재정적자 규모 축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감을 첫손에 꼽았다. 그리스 재정건전화 계획이 EU에 승인을 받았지만 그리스의 정부 계획처럼 재정수지 적자가 축소될지에 대해 금융시장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둘째, 포르투갈의 국채발행 부진 등 국채 리스크 확산 움직임을 들었다. 포르투갈 재무부가 5억유로 규모의 1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입찰로 3억유로 발행에 그쳤다. 3일 그리스 총리와 재무부 장관이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부도위험에 빠져 있다고 언급하는 등 그리스발 신용위기가 여타 국가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증폭시키는 소위 국채 리스크의 전염효과가 일부 확인됐다.

셋째, 영란은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중단이다. 영란은행과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지만 영란은행의 경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함으로써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 후퇴에 대한 우려감도 유럽발 신용리스크를 증폭시킨 결과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금융기관 규제 여파다. 소위 ‘볼커 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대형 금융기관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한 레버리지 투자자금의 청산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유럽발 신용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내 금융기관 규제 움직임은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중국 긴축 부담, PIGS국가의 소버린 리스크와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궁극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및 레버리지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들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물론 원자재 가격의 조정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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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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