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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경제대전망]짝수해 징크스는 없다..코스피 2120찍는다

- 평균 1877 저점 1443 비교적 장미빛 예측
-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
- 올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기대수익 17.5%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국내 증시 맑음…짝수해ㆍ10년 징크스 없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13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증시 기상도를 예측해 본 결과다.

주가가 정점을 기록할 시기가 상반기가 될 지, 하반기가 될 지에 대해선 엇갈리지만 낙관론이 대다수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7년 열었던 코스피 2000시대에 재도전 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펀드 투자 역시 이를 그대로 반영해 국내주식형 펀드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코스피 최고 지수 '2120'=13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중 11명은 올해 국내 증시가 '비교적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코스피 예상 평균 지수는 고점 1877.08, 저점 1443.75 였다. 고점의 경우 지난해 1723.17보다 8.93%가, 저점은 지난해 992.69보다 45.44% 오른 수준이다. 단순 예상 지수로만 본다면 지난해 증시 급등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증권사별로는 동양종금증권이 코스피지수 고점을 2120으로 제시해 가장 높았으며 우리투자증권(코스피 예상 고점1920) 한국투자증권(1900) HMC투자증권(1900) 등도 1900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흥국의 내수 경기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하나대투증권과 현대증권은 올해 코스피 고점을 1800으로 제시, 비교적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 예상 저점도 가장 비관적인 1300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상반기에는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더블딥 우려로 인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분기별 코스피지수 흐름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4명이었고 하반기로 전망한 응답자는 9명이었다. 특히 4분기를 최고 정점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저점 시기는 2분기가 될 것이란 답변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높은 장세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쟁력 높은 우량주 위주로 분할 매수 및 분할 매도 원칙을 지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상반기에 조정을 받은 후 하반기에 고점을 형성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형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상승시 차익실현 전략을, 하반기에는 매수&보유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아직 주식 비중을 줄일 때는 아니다"며 "2분기 조정이 나타난다면 주식 투자의 적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올해 국내주식형 펀드 유망...기대 수익률 17.5%=올해 펀드투자자의 평균 기대수익률은 국내 17.5%, 해외 14.8%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국내주식형펀드를 추천한 응답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채권형도 2명으로부터 추천 받았다.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일단 국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주식형에서는 가치형이나 성장형 스타일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며 "지수 상승기 때 가치형 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지만 조정장에서는 가치형의 낮은 변동성이 포트폴리오의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라"고 충고했다.


서 센터장은 "단 수수료가 높고 회전율이 높은 펀드는 지양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공모펀드에 거래세가 부과되면 회전이 높은 펀드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중장기 투자시 수익률 저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외 펀드 중 가장 유망 지역은 중국(11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릭스(9명), 미국(4명), 남미(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경제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고 성장세가 높다는데 의구심이 없다"며 "시장 밸류에이션도 향후 성장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면 한국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분산 투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설문 참여 증권사: 대신, 대우, 동양종금, 미래에셋, 삼성,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 하나대투, 한국, 한화, 현대, HMC투자, SK증권 등 총 13개사)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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