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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양용은 인터뷰] "다음 목표는 그린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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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최상 '제2의 메이저 우승'이라는 또 다른 비상 위해 개막전부터 '힘찬 날개짓'

[2010 양용은 인터뷰] "다음 목표는 그린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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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음 목표는 그린재킷"

'메이저챔프' 양용은(38)이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바로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이다. 양용은은 "투어를 뛰다보면 지난해 혼다클래식이 열렸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 같이 궁합이 맞는 코스가 있다"면서 "올해는 그 코스가 바로 오거스타내셔널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미 '이룰 것을 다 이룬' 양용은에게 더 높은 목표는 '제2의 메이저우승' 밖에 없다.


양용은은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에서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우승을 일궈내는 엄청난 승부근성으로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 9위'로 지목한 것도 이때문이다. 8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SBS챔피언십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양용은을 국제전화로 연결해 올해의 포부를 들어봤다.

- PGA챔피언십 이후 연말까지 강행군을 거듭했는데 컨디션은 어떤지.
▲ 지난 18일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참석 이후 집(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돌아와 곧바로 휴식을 취했다. 잠도 푹 자고, 음식도 잘 먹어 몸이 아주 가벼워졌다. 컨디션은 좋다.


- 쉬는 동안 특별히 즐기는 보양식은 없었는지.
▲ 특별히 보양식을 선호하는 체질은 아니다. 무엇이든 잘먹는다. 딱히 보양식이라면 최근 아는 분 중에 염소탕을 잘하는 곳을 추천해줘 몇 차례 먹었다.


- 2009년에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 당연히 PGA챔피언십이다. 많은 분들이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하이브리드로 친 두번째 샷(이 샷은 실제 ESPN 등에서 '2009년 최고의 샷'으로 선정했다)을 꼽지만 개인적으로는 6번홀(파4)의 두번째 샷도 기억에 남는다.


티 샷이 왼쪽 러프로 들어갔는데 그린을 바라보니 왼쪽에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선택이 쉽지 않았다. 6번 아이언으로 친 승부샷이 다행히 홀 5m 지점에 떨어져 가볍게 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샷에서 자신감을 얻어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


- 부시 전대통령과 라운드를 했다는데.
▲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지난해 12월2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브루크할로우골프장에서 만났다.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소속사인 테일러메이드 본사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만나 약속했던 라운드였다. 바쁜 일정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다가 4개월여만에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 라운드는 어땠는지.
▲ 부시 전대통령은 마치 이웃집 아저씨같은 따뜻한 느낌이었다. 측근들도 모두 편안했다. 부시 전대통령이 어프로치 샷에서 뒤땅이 자주 나온다고 해서 볼을 조금 오른쪽에 놓고 치는 원포인트레슨을 해드렸고, 아주 흡족해 하셨다.


- 올 시즌을 대비한 훈련은 어떻게 했는지.
▲ 일정이 축박해 시간적인 여유가 전혀 없었다. 어쩔수 없다. 그저 푹 쉬고, 좋은 몸상태로 시즌을 시작하는 수 밖에. 또 원래 연습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필요할 때 마다 집중적인 연습을 하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편이다.


- 올해는 '그루브 제한'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생겼는데.
▲ 지난해 시즌 후반 몇개 대회에서 이미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맞는 아이언으로 실전 테스트를 해봤다. 러프에서나 그린이 단단할 때는 스핀을 걸기가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그래서 새로운 그루브에 대한 적응력이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조건이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 메인스폰서인 테일러메이드와의 계약이 끝났는데 사용 클럽은.
▲ 테일러메이드와는 용품사용계약을 맺어 지난해와 똑같은 클럽을 사용한다. 이때문에 클럽에 대한 적응 등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메인스폰서계약은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 여러 기업들과 협의중이다.


- 시즌 일정은.
▲ 이번 SBS챔피언십(이 대회가 지난해까지 전년도 우승자들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치러졌던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이다. 올해 역시 양용은과 함께 앙헬 카브레라와 스튜어트 싱크, 루카스 글로버 등 4대메이저 우승자 등 챔프군단이 총출동한다)을 기점으로 일단 굵직굵직한 대회 위주로 일정을 짰다.


지난해 메이저우승 덕택에 올해는 특히 차근차근 코스를 분석해가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등 이런저런 여유가 생겼다. 앞으로는 무리한 일정보다는 2~ 3개 대회 마다 한 주씩 충분히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한 마디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총력전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우승하는' 스케줄이다. 국내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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