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예대마진 수익성은 작년 12월 이 후 최고치 달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신규대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6개월만에 소폭 하락하고 수신평균금리는 4개월만에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잔액기준으로 보면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차이는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작년 12월 이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인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11월 중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22%로 전월(3.25%)에 비해 0.03% 하락했다. 그러나 총 대출금리는 연 5.80%로 전월(5.70%)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과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작년 12월(2.70%포인트) 이 후 가장 높은 2.58%포인트로 지난 5월 이 후 6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금융채 포함)는 연 3.54%로 전월(3.51%)에 비해 0.03%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연 5.87%로 전월(5.88%)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따라서 신규대출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차이는 2.33%포인트로 전월(2.37%포인트)보다 축소됐다.
대출금리의 고공행진은 일단 약 반년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신규취급 기준으로 가계대출금리는 5개월만,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은 6개월만에 하락반전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5월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5.25%에서 지난 10월 5.90%까지 매월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11월 들어서는 5.87%로 소폭(0.03%포인트)이나마 떨어졌다.
다만, 일반신용대출금리는 7.66%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5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 전월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연 6.00%를 나타냈다.
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개월만에 떨어져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5.88%를 기록했고 대기업대출은 전월과 같은 5.67%, 총 기업대출금리도 전월과 동일한 5.84%를 나타냈다.
금융채를 포함한 저축성 수신평균 금리는 4개월째 상승세를 타며 11월중 3.54%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정기예금금리는 연 3.52%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지만 정기적금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3.38%를 기록했다.
한편 11월 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정기예금)는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연 5.09%, 대출금리(일반대출)는 0.29%포인트 떨어진 연 11.73%를 나타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연 4.80%,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7.81%였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4.55%, 대출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 연 6.9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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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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